[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최근 정치·사회 현안들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7.0%, 최대 정치 현안은 ‘오염수 방류’ 52.5%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김건희 여사(사진 오른쪽)와 함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한미동맹 홍보 만화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26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7.0%, 부정평가는 60.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3.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9일 발표)보다 0.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7.6%로 부정평가(40.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4%, 인천·경기 62.5%, 서울 62.4%, 대전·세종·충청 60.0%, 부산·울산·경남 54.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4.2%, 73.6%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가 76.8%로 가장 높았으며 18~29세(72.7%), 30대(69.6%), 50대(65.7%)가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7.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9.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1%였다.

최근 정치·사회 현안 중 사회적으로 가장 심각한 사안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라는 응답이 52.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10.2%,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 8.3%,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7.7%, ‘대통령의 수능발언’ 6.7% 순이었다.

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킬러) 문항을 없애면 사교육비 경감이 도움이 될 것이지를 묻자 응답자의 63.3%가 ‘과도한 경쟁과 대학서열화가 사교육 원인이므로 사교육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난이도가 낮아지면 사교육비가 경감될 것’이란 응답은 27.6%, ‘잘 모름’은 9.1%였다.

일타강사들의 초과수익은 사회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잘못을 희석할 희생양을 찾는 것’이라는 응답이 46.1%, ‘과도한 수익은 불공정하므로 적절한 지적’이라는 응답은 41.0%였다.

다만 세대별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희생양을 찾는 것’이라는 응답이 50% 이상을 기록한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적절한 지적’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4%, 더불어민주당 39.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다.

정의당은 2.8%, 무당층은 23.0%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3일과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