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국민의힘이 오염수 관련 비판을 괴담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6.5%, ‘오염수 비판' 괴담 간주는 무책임 65.8%

▲ 여론조사 꽃이 6월19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5%로 조사됐다. 사진은 6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는 윤 대통령.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12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6.5%, 부정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4.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2일 발표)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 응답률은 지난주와 같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60.8%, 부정평가가 35.9%로 두 응답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3.4%, 강원·제주 67.6%, 서울 66.5%, 인천·경기 62.0%, 대전·세종·충청 61.4%, 부산·울산·경남 56.9%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의 긍정평가가 53.7%, 부정평가 43.5%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70.2%로 부정평가(27.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2%, 30대 73.1%, 50대 68.4%, 18~29세 65.7%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3%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9.8%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6.5%였다.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비판을 미신·괴담으로 간주하는 것과 관련해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65.8%는 ‘안전에 관한 우려를 괴담 치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답했다.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풀린 괴담이 맞다’고 응답한 비율은 25.5%였다.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처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0~25점’이라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26~50점 22.4%’, ‘76~100점’ 14.0%, ‘51~75점’ 9.3% 순이다. ‘응답 거부’는 4.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1%, 더불어민주당 39.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0%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4.7%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22.0%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6일과 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