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해운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올해 벌크선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 SM그룹 대한해운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벌크선 업황이 좋지 않다. |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대한해운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2200원으로 유지했다.
26일 대한해운 주가는 2025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해운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80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8.6%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된 이유는 벌크선 업황 둔화에 따라 벌크선 영업이익이 35.7%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분기에는 영업이익 54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25.5% 줄어드는 것이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6.6% 밑도는 것이다.
건화물 운송 시세 동향을 알려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1분기에 평균 1061포인트를 보였다. 2022년 1분기보다 49.8% 하락한 것이다.
부진한 벌크선 업황에 노출된 자회사들의 손익이 악화한 탓에 대한해운의 1분기 벌크선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45.4% 감소한 283억 원에 그쳤을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항만정체가 재발하거나 환경규제가 심화해 벌크선 업황이 개선될 경우 영업손익이 예상을 상회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에도 손익이 전망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