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기존 10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가 유지됐다. |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845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14.2%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드라마 라인업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오리지널 콘텐츠가 크게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에게 긍정적인 모멘텀은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는 원래 3년짜리 공급계약을 맺고 있었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재계약을 논의해왔고 올해 초 재계약을 완료했다.
새로운 조건은 올해부터 적용되며 기존 계약보다 좋은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흥행했던 드라마 ‘일타스캔들’부터 재계약이 적용되므로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1분기에는 구작 드라마에 대한 판매가 활발했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구작 드라마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방과 후 전쟁활동’, ‘경성크리쳐’, ‘도적:칼의 소리’, ‘스위트홈 시즌2’, ‘경이로운 소문 시즌2’ 등이 공개된다.
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에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추가적인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며 “올해 해외 제작이 본격화됨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협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매출 7563억 원, 영업이익 91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383억 원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3억 원이 늘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