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2%(1.10달러) 하락한 배럴당 82.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13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2%(1.24달러) 내린 배럴당 8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최근 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세계적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감산 결정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인 12일 배럴당 83.26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8% 내린 101.009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나타낸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추지 않은 점, 5월 OPEC+가 감산을 앞두고 있는 점은 유가의 하락폭을 줄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OPEC은 3월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기존과 동일하게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