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W중외제약이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열대어를 활용한 동물실험을 추진한다.

JW중외제약은 10일 비임상시험기관 제핏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신규 혁신신약 과제에 열대어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 동물실험에 열대어 활용 추진, 제핏과 업무협약 맺어

▲ W중외제약이 비임상시험기관 제핏과 손잡고 동물실험에 열대어 활용을 추진한다. 박찬희 JW중외제약 CTO(왼쪽)와 신준녕 제핏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JW중외제약 >


제핏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검증 플랫폼을 제공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약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브라피쉬를 동물실험에 활용하면 포유류를 사용할 때보다 실험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도 있다. 적은 약물로 실험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어 연구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준녕 제핏 대표이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각국 규제기관에서 제브라피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신 연구 플랫폼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신약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희 JW중외제약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 확장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동물실험윤리 문제가 지속 제시되는 상황에서 제핏과 협력은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제브라피쉬 모델을 적극 활용해 신약연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