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1-11 0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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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2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2020년 이후 착공 실적이 해마다 감소했고 악화되는 분양 경기에 주택 매출감소는 불가피 한 상황이 반영됐다.
▲ 대우건설이 착공감소 영향에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6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대우건설 주가는 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3조248억 원, 영업이익은 2035억 원을 거둬 시장 추정치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7.5%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 사업 시행법인인 THT의 2단계 빌라 분양 매출이 일시적 실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3년에는 주택 매출 감소에 원가율 부담이 더해져 감익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020년 이후 착공실적이 해마다 감소해 왔다”며 “착공 실적 감소는 주택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올해도 1만5천 세대 착공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다만 해외사업을 통해 주택 실적부진 시기를 버텨낼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해외 현장에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겨가고 있다”며 “착공 1년 이상이 지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T7 현장,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공사 등의 공정이 원활하다”고 바라봤다.
강 연구원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에서 발주되는 일감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410억 원, 영업이익 5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0% 늘지만 영업이익은 19.3%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