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캐나다에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각 3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이름 베바시주맙)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캐나다 판매허가 획득

▲ 셀트리온은 5일 캐나다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교모세포종 등 캐나다에서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한 치료용으로 허가됐다.

이번 캐나다 허가를 통해 셀트리온은 북미시장 전체에 베그젤마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받았다.

베바시주맙은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개발한 약물이다. 시장 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시장 규모는 61억6400만 달러(약 8조 원) 규모에 이르고 이 가운데 북미시장이 약 4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은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캐나다시장에서 조속히 안착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해 국내외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유럽, 영국, 일본 등 모두 35개 국가에서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받았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