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1일 조사기준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9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이는 2012년 8월 첫째 주(67.5) 뒤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 밑으로 낮아질수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 5개 권역에서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가 가장 낮았다.
서북권 매매지수는 63.8로 전주(65.4)와 비교해 1.6포인트 떨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64.5로 지난주(65.6)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66.3으로 일주일 전(67.3)과 비교해 1포인트 내렸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도 70선이 붕괴됐다. 11월 셋째 주 서남권 매매지수는 68.0으로 지난주(70.0)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75.0으로 전주(75.7)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11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5로 전주(71.6)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도 매매지수는 72.0으로 일주일 전(72.8)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인천 매매지수는 70.8로 전주(72.1)와 견줘 1.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8.5로 지난주(70.6)보다 2.1포인트,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70.5로 전주(72.3)보다 1.8포인트 내렸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