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이태원 참사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르며 30%대 중반에 안착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봤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봤다.
▲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1월9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긍정'이 34.4%, '부정'이 65.1%로 나타났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11월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는 모습. <대통령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9일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긍정'이 34.4%, '부정'이 65.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10월26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1.4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의 부정평가각 각각 60.1%, 68.6%였으며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은 각각 65.0%, 61.1%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의 부정평가가가 84.5%로 집계됐으며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는 각각 57.9% 51.1%로 과반을 넘겼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 71.2%, 30대 65.9%, 40대 73.9%, 50대 68.9% 등 부정평가가 압도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3.5%로 과반을 넘겼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는 보수성향 가운데 69.0%가 긍정평가를 내렸으며 진보성향 가운데 8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27.7%, 부정평가 71.6%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72.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필요 없다'는 25.6%였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 적절성을 물었더니 '부적절했다'는 72.1%, '적절했다'는 24.5%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 쇄신을 위해 현재 내각이 총사퇴하는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응답자의 61.2%이 '공감'했다. '비공감'이라 응답한 비율은 34.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유승민 전 의원 37%, 안철수 의원 11.0%, 나경원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 10.7%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살펴보면 유 전 의원과 나 부위원장이 각각 22.1%와 19.9%였으며 안 의원은 14.3%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5.4%, 더불어민주당이 35.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3.9%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비율은 22.8%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0.6%포인트 내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0.4%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