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구지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2022년을 아워홈 매출 2조 원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경영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B2C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1967년 3월4일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의 1남3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사관리학을 수학했다.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와야트코리아(Watson Wyatt Korea)를 거쳐 아워홈에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했다.

외식사업을 키우다가 2015년 아워홈 부사장에 올랐다.

부사장 승진 5개월 만에 오빠인 구본성 당시 대표이사 부회장과 갈등이 격화하면서 부사장에서 보직해임됐다.

2016년 구매식재본부 부사장으로 복귀했지만 3개월 만에 등기이사에서 제외되면서 관계회사인 캘리스코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이사회에서 구본성 당시 대표이사 부회장을 밀어내고 아워홈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구 부회장이 '보복운전'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계기로 세력을 모아 구 부회장을 해임했다.

캘리스코는 둘째 언니인 구명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범LG가의 장자승계 전통이라는 유리천장을 깼다.

경영학을 전공해 자금과 인력 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다. 꼼꼼하고 세심하며 적극적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임직원 노사 임금협상 타결
구지은 체제의 아워홈에서 노사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워홈 노사는 2022년 8월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임금조정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더욱 힘을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든 직원 임금 평균 6% 인상, 직원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난임 휴가 및 휴직 지원, 장학자금 지원 대상자 확대, 장기근속 포상 확대 등의 내용이 합의됐다.

1년 전 임금협상에서도 구지은은 그전 5년 평균 임금인상률을 웃도는 임금인상안을 노조와 합의했다.

아워홈 노사는 구지은 대표 체제 전환 다음날인 2021년 6월25일부터 임금교섭에 돌입했다. 그리고 아워홈 창립 이후 가장 짧은 기간인 13일 만에 임금교섭안 합의를 이뤄냈다.

단체급식 업계에서는 구지은이 경영권을 되찾은 뒤 사내 지배력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임금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지은은 임금 인상 외에도 건강검진 제도 개선, 백신휴가제 도입, 복장 완전 자율화, 보고체계 간소화 등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워홈은 연차 사용과 관련해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차휴가 촉진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 아워홈 실적.

△무배당 결정으로 책임경영 의지 강조
아워홈은 2022년 3월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배당률 0%를 승인받았다.

2021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이 개선됐지만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아워홈은 구지은을 비롯해 구자학 전 회장의 자녀 4명이 지분의 98%를 보유하고 있다.

아워홈은 주주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인건비 부담과 물가 상승에 따른 급식사업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2020년 아워홈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음에도 776억 원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해 논란을 빚었다.

대주주 4명의 지분은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38.56%, 구지은 20.67%, 구명진 갤리스코 대표이사 19.60%, 구지은의 언니 구미현씨 19.28%다.

2020년의 1주당 배당금은 3400원이었다. 이에 따라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299억 원, 구지은이 160억 원, 구명진 갤리스코 대표이사가 152억 원, 구미현씨 150억 원을 수령했다.

2019년에도 456억 원의 배당금이 지급됐다. 영업이익이 715억 원, 순이익이 480억 원임에 비추어 배당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왔다.

△흑자전환에 성공
구지은은 2021년 아워홈 실적을 흑자로 돌려놓으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아워홈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08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7% 늘고 영업수지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 식품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8709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은 매출 8699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6.9% 증가한 실적이다..

아워홈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6253억 원으로 2019년보다 13.5% 줄었다. 영업손실은 93억 원, 순손실은 49억 원이었다. 2019년 영업이익 715억 원, 순이익 480억 원에서 둘 다 적자로 돌아섰다.

주력인 집단급식사업과 외식사업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탓이었다.

아워홈은 2020년 식음료사업에서 매출 8135억 원에 영업손실 286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집단급식 사업과 외식 사업이 식음료 사업에 포함된다.

아워홈은 2020년 식품유통사업에서는 매출 8117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줄었고,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구지은 아워횸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1월3일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 내 식품안전센터 출범
아워홈이 식품안전센터를 출범시켰다.

아워홈은 2021년 8월4일 강화된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식품연구원 안에 식품안전센터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기존 분석연구팀, 안전관리팀, 위생관리팀을 통합했다.

아워홈 식품안전센터는 전국 850여 개 구내식당과 22개 제조·물류시설의 위생과 안전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유통하는 식자재의 품질과 위생도 관리한다.

2021년 4월 아워홈 분석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방사능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포함된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식품의 방사능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아워홈은 같은 해 7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인증도 받았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기업으로는 최초로 받은 인증이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제품과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험과 검사 과정을 거칠 수 있게 됐다.

아워홈은 각종 식품안전 인증도 확보하며 식품기업으로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식품안전시스템(FSSC22000) 인증, 랄 인증,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등을 받았다.

△글로벌 단체급식사업 확대
구지은은 아워홈의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워홈은 미국 우정청과 구내식당 위탁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2021년 9월1일 밝혔다. 국내 단체급식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최초 사례다.

미국 공공기관 관련 사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워홈의 수주가 지닌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아워홈은 2021년 7월6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의 단체급식을 수주하고 폴란드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식품시장과 외식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아워홈은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폴란드에 법인을 세웠다는 분석이 식품업계에서 나왔다.

아워홈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위탁·급식 시장에 뛰어들며 해외시장 개척을 시도했다. 현지 메뉴에 맞는 표준 요리법과 운영관리 지침을 갖추고 중국 음식문화를 반영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현지화를 진행했다.

아워홈은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 단체급식 사업으로 베이징, 난징, 광저우, 텐진 등 10개 도시에서 44여 개 위탁운영 및 오피스 급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사업이 적자를 냈지만 중국 시장 급식 실적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단체급식사업의 2020년 실적을 보면 난징 아워홈 기업관리복무 유한공사는 매출 598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 베이징 아워홈 기업관리복무 유한공사는 매출 108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각각 냈다.

아워홈은 2017년 4월 베트남에 하이퐁 법인을 설립하고 5월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생산공장 안에 급식업장 1호점을 열었다.

아워홈은 베트남에서 급식사업장 운영과 위생 매뉴얼을 마련하고 프로세스를 구축해 2021년 7월6일 기준으로 3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은 계속해서 해외 여러 거점에서 단체급식 신규 사업장을 개발하고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제품 수출 등을 통해 해외사업 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을 세웠다.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21년 12월15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최종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아워홈>

△아워홈 경영 복귀
구지은은 2021년 6월4일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장악한 뒤 대표가 됐다. 5년 만의 경영 복귀다.

주총에서 신규이사 선임안과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이 통과됐는데 이때 구지은 측에서 후보로 내세운 21명이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당일 새로 선임된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는 구지은의 오빠인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에서 해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신임 대표로는 구지은이 선임됐다.

구지은이 오빠와 경영권 다툼에서 승리한 데는 언니들의 도움이 컸다.

아워홈 주주구성을 보면 구자학 회장의 자녀 4남매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구지은 20.67%, 구명진 갤리스코 대표이사 19.60%, 구미현씨 19.28%다. 사실상 4남매 소유인 셈이다.

언니 두 명이 다 구지은의 손을 들어줬기에 주주총회에서 구지은의 뜻이 관철될 수 있었다.

구미현씨는 그 전에 구본성 전 부회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행동을 반복하자 구지은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본인을 포함한 이사 보수한도를 늘려 논란을 빚었다. 또 법률과 정관을 무시하고 주총을 열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게다가 보복운전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까지 했다.

△아워홈 공항 푸드코트 사업 국제적 호평
구지은은 공항 푸드코트 사업을 추진해 그 기반을 닦았다. 아워홈이 내놓은 공항 푸드코트 브랜드 '푸디움'과 '푸드엠파이어'는 국제대회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구지은은 아워홈 부사장으로 있을 때 컨세션 사업(공항, 쇼핑몰,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위해 '외식업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노희영 고문을 직접 영입해 기획과 인테리어, 메뉴 개발 등을 맡겼다.

2015년 7월 인천공항 1터미널에 프리미엄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 1호점을 열었다. 인천공항에서 CJ푸드빌과 SPC그룹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아워홈이 치고 나간 것이다.

푸드엠파이어는 2017년 FAB(에어포트 푸드 앤 비버리지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푸드코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FAB는 전 세계 공항 식음료 및 컨세션 업체들이 경쟁하는 무대다.

아워홈은 2018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또 다른 브랜드 '푸디움' 사업장을 열었다. 푸디움은 2019년 FAB '올해의 푸드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우수상'을 받았다.

△캘리스코 경영
구지은은 아워홈 대표에 오르기 전에 아워홈 관계사 캘리스코를 경영했다. 구지은은 캘리스코의 지분 46.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2011년 8월 캘리스코 대표에 올랐을 때에는 아워홈 임원을 겸직했다. 하지만 2016년 아워홈 부사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캘리스코 경영에 집중했다.

구지은은 아워홈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된 반면 아워홈 경영승계 경쟁자인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아워홈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구지은으로서는 캘리스코 경영에서 능력을 입증하는 일이 매우 중요했다.

캘리스코는 구지은 체제에서 일식 브랜드 사보텐과 멕시코 요리 브랜드 ‘타코벨’의 매장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하며 성과를 내는 데 주력했다.

이후 구지은이 아워홈 대표로 복귀하자 캘리스코 대표 자리는 언니인 구명진에게 넘어갔다.

△아워홈이 걸어온 길
아워홈은 호텔과 서비스임대(Concession), 웨딩, 외식, 급식, 가정간편식(HMR) 등의 사업을 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이 2001년 1월 LG유통(현 GS리테일)에서 독립해 세웠다. LG유통은 1984년 국내 최초로 급식 식재 공급사업을 시작했다.

아워홈은 LG유통으로부터 푸드서비스 사업을 양수해 식자재 유통과 외식, 식품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2010년까지 15%를 웃도는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10월 외식 브랜드 '사보텐'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캘리스코를 설립했다.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하며 세계시장 개척에 나섰다.

2013년 7월 종합식품제조업체 레드앤그린푸드를 인수·합병(M&A)했다.

아워홈의 국내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은 2021년 4월6일 현재 17.9%(매출액 기준)로 업계 2위다. 1위는 삼성웰스토리다.

아워홈은 외식 브랜드 ‘사보텐’, 푸드코트 브랜드 ‘메인디쉬’, 웨딩 및 컨벤션 브랜드 ‘아모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워홈은 ‘365일 건강한 식탁’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8월17일 기준으로 전국에 걸쳐 1천여 개가 넘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1년 8월20일 아버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 <구지은 페이스북>

구지은은 2023년 아워홈의 매출 목표를 2조4천억 원으로 제시하고 아워홈이 혁신을 통해 업계 1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한 계획도 세웠다. 그동안에도 베트남, 중국, 폴란드, 미국 등에서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영토 확장에 힘을 기울였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국가들로 단체급식 사업을 확장하고 식품사업 부문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물가와 금리가 오르고 인건비가 급등하는 등 경영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

식자재의 원가 비중이 높은 사업을 하는 아워홈으로서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난에 따른 식자재 물가 상승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업확장과 더불어 비용절감도 해야 하는 만큼 세심한 경영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경영권을 안정화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구지은이 두 언니의 지지를 받아 아워홈 경영권을 어느 정도 공고히 하긴 했지만 지분이 4남매 사이에 균분돼 있어 언제라도 상황이 역전될 소지가 있다.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의 지분 동반 매각 시도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4월 지분 동반 매각 추진에 나섰다.

두 사람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로 지분 매각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4남매 모두가 캐스팅보터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 때문에 구지은으로서는 회사의 실적을 높이고 두 언니가 대주주로서 실질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을 계속 지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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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8월12일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가 서울 역삼역 타코벨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구지은 페이스북>

구지은은 경영학을 전공해 회사 자금과 인력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지은은 성격은 꼼꼼하고 세심한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진력이 있다는 말도 듣는다.

대외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사생활과 관련해 알려진 내용도 거의 없다.

구지은은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할 당시 5천억 원대였던 아워홈의 매출을 2014년 1조3천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경영능력을 보여주었다.

범LG가에 속하는 아워홈을 이끌고 있지만 경영 스타일은 삼성가에 더 가깝다는 말을 듣는다.

삼성가의 경영은 리더가 앞장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다.

'인재경영'을 중시한다.

구지은은 2021년 14~15일 열린 신입사원 공채 최종 면접관으로 나서 피면접자와 눈을 맞춰가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면접에서 'MZ세대가 생각하는 X세대의 절대 이해 안 되고 공감 안 되는 부분은?', '가장 좋아하는 덕질은?' 등의 질문을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구지은의 인재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지은은 평소 '글로벌 인재'와 '열정과 창의'를 인재경영의 키워드로 자주 거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페이스북에 부친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경영자는 쉬지 않고 전진하는 DNA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오늘도 아버지한테 배운다"라고 적었다. 2022년 5월 부친상을 당했을 때 빈소를 가족 가운데 가장 오래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범LG가의 장자승계 원칙을 깬 유일한 여성 대표다.

페이스북 활동을 꾸준히 한다. 페이스북에서 2016년에 구혜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고, 2022년 현재에는 다시 본명을 쓰고 있으나 주소에는 여전히 'hyejin'이 들어있다.

명상에 관심이 많다. 평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상과 관련된 글이나 사진 등을 종종 올린다.

2016년 2월10일 인도에 있는 명상학교에 머물며 명상하는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그 명상학교는 인도 첸나이 칸치푸람에 있는 '원월드아카데미'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윈월드아카데미가 2016년 8월 서울에서 연 행사에도 참석했다.

삼성가를 외가로 두고 있어 범삼성가 여성 경영인들과 교류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올라 이미경 CJ 부회장이 시상대에 오르자 페이스북에 "훌륭한 나의 멘토인 미키 언니! 진심으로 축하해 언니!"라는 글을 올렸다.

2016년 12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고종사촌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과 빈소에 동행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 2014년 10월 구지은 아워홈 글로벌유통사업부 전무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기업의 급식시장 진출 등에 관한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영권 둘러싼 가족 간 잡음
구지은은 아워홈 경영권을 놓고 오빠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다퉜다. 이 갈등에는 다른 형제들도 직간접적으로 개입될 수밖에 없었다.

아워홈 주주 구성을 보면 구자학 회장의 자녀 4남매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구지은 20.67%, 구명진 갤리스코 대표이사 19.60%, 구미현 19.28%다.

2022년 4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이 아워홈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두 사람 지분을 합하면 과반이므로 매각이 이루어지면 구지은의 경영권이 흔들리게 된다.

구 전 부회장이 먼저 라데팡스파트너스에 지분 매각 자문을 맡기면서 보유 지분을 청산하려는 뜻을 밝혔고, 이어 라데팡스파트너스가 구미현에게 지분 동반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현씨는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측 임원들을 해임시키고 자기 측 인사들로 이사회에 새로 구성하려고 한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 복귀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구본성 전 부회장으로서는 구미현씨가 지분 동반 매각에 긍정적이었으니 주주총회에서도 자기 편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할 만했다.

하지만 2022년 6월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올린 ‘이사 48명 신규 선임과 기존 이사 21명 해임’ 안건은 부결됐다. 구미현씨가 이사 선임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구본성이 표대결에서 밀리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법원이 주주총회에서 구미현씨가 지분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현씨, 구명진씨, 구지은 세 자매가 2021년 4월 작성한 협약서가 법원에서 효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다만 구미현씨가 지분 매각 의사까지 철회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지분 동반 매각이라는 불씨는 살아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구지은의 경영권을 위협할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하지만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지분 동반 매각을 하려면 아워홈 이사 가운데 3분의 2 승인을 얻어야 하고 회사의 실사도 거쳐야 해 회사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보복운전 논란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보복운전을 한 뒤 상대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021년 6월3일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저지른 보복운전 등의 행위에 특수재물손괴죄와 특수상해죄를 적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하차를 요구하는데도 무시하고 운전을 진행했다"며 "피고인은 따라잡혔음에도 다시 도망하려다 가로막는 피해자를 들이받아 2차 사고를 내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과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이 형량에 고려됐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0년 9월5일 낮에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벤츠 차량이 앞으로 끼어들자 보복운전을 했다.

구 전 부회장은 40대 남성이 운전하는 벤츠를 앞지른 뒤 갑자기 멈춰섰고, 이 과정에서 벤츠의 앞 범퍼 등이 파손됐다.

벤츠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구 전 부회장의 차를 추격한 뒤 몸으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차를 막았는데 구 전 부회장은 차를 전진시켜 벤츠 운전자를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사건은 구지은이 아워홈 경영에 복귀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에 대한 1심 재판 다음날인 2021년 6월4일 이사회에서 과반수 의결로 아워홈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거듭된 경영 퇴진과 복귀
구지은은 아워홈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구지은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일선에 나서면서 경영권 승계 1순위로 꼽혔다.

그러다 2015년 7월 아워홈 구매식자재본부장에서 보직해임됐다. 다른 임원들과의 갈등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7개월 만인 2016년 1월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 다시 임명되면서 경영에 복귀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아워홈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아워홈의 외식 관계사 캘리스코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도 내부갈등으로 인해 아워홈 경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21년 6월 아워홈 대표로 선임되며 경영에 다시 복귀했다.

△아워홈 임원들과의 갈등설
2015년에 아워홈 대표가 자주 교체되면서 회사 경영권 관련 갈등설이 불거졌다.

2013년 연임에 성공한 이승우 아워홈 사장이 임기 만료를 2년 앞둔 2015년 1월 갑자기 대표직을 내려놨다.

사임 이유에 관한 공식 발표는 없었고, 구지은을 밀어주기 위한 인사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이 일을 계기로 아워홈의 임직원과 구지은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 뒤 같은 해 2월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지낸 김태준이 사장으로 영입됐지만 4개월 만에 퇴임했다.

이어 7월6일 구지은이 보직에서 해임됐다.

구지은이 사업구조 개편과 외부인사 영입 과정에서 임원들과 갈등을 빚자 아버지인 구자학 회장이 그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지은은 보직에서 해임된 다음날 페이스북에 “외부에서는 문제를 인정하지만 내부에서는 모략을 하고 있다. 변화를 거부하면 회사는 망가지고 썩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 2016년 11월14일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두바이 방문 기념사진. <구지은 페이스북>

아워홈에 입사하기 전까지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와야트코리아에서 근무했다.

2004년 아워홈에 외식사업부 총괄상무로 입사했다.

2011년 외식사업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2월 아워홈 구매식재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으며 부사장에 올랐지만 같은 해 7월 보직해임됐다.

2016년 1월부터 다시 구매식재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으나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등기이사에서 제외됐다.

2016년 3월 아워홈 관계사인 캘리스코 대표를 맡아 캘리스코, 사보텐, 타코벨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했다.

2021년 6월4일 아워홈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 학력

1992년 2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9월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인사관리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구지은은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과 이숙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구자학 전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이다. 이숙희씨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이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누나다. 구지은은 LG 가문을 친가, 삼성 가문을 외가로 뒀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오빠, 구미현씨와 구명진 갤리스코 대표이사가 언니다.

구자학 전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이사는 애초 회사 경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6년 6월 구지은을 대신해 아워홈 등기이사에 처음으로 선임되며 주목을 받았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으로 재판을 받으며 이사회의 신임을 잃어 아워홈 대표에서 해임됐고, 2021년 6월 구지은이 아워홈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구자학 전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씨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다. 차녀인 구명진씨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배우자로 2021년 2월15일 구지은을 대신해 갤리스코 대표이사를 맡았다.

◆ 상훈

◆ 기타

구지은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아워홈 주식 417만7400주(20.67%)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38.56%)에 이은 2대주주다.

아워홈 관계사인 캘리스코 주식 92만 주(46.0%)도 보유하고 있다. 구명진 캘리스코 대표이사(35.5%)보다 지분이 많아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구지은은 2019년 기준으로 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구미현씨, 모친 이숙희 등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2층 구조의 단독주택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이 주택의 가치는 2019년 기준으로 160억 원 이상이다.

어록
[Who Is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2021년 7월7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식품연구센터에서 임금조정 조인식을 끝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학 회장은 LG그룹에서 화학, 전자, 반도체, 건설,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핵심 사업의 기반을 다진 경영자로 LG유통에서 가장 작은 아워홈 사업부를 분사 독립해 창업하실 때 많은 분들이 의아해 했다. 역량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의 사업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구 회장은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 '난 아주 좋아. 크게 성장시키면 된다. 회사 이름도 아워홈 그대로 쓸 거다. 얼마나 좋아, 아워홈'하며 의욕에 넘치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한다." (2022/05/09, 직원들에게 보낸 ‘어버이날 사부곡’이란 제목의 메일에서)

"과거 아워홈이 가진 혁신 DNA와 좋은 전통, 철학을 잊고 있던 지난 몇 년 동안 경쟁자들은 한발 앞서가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한 쇄신을 통해 일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2022/01/03, 신년사에서)

"사무실에서 보고만 받기보다 직접 나와 현장에서 고객 및 담당자와 소통하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파악하기 쉽다. 맛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위생, 안전 관련 업무는 특히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겨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 (2021/12/23,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아워홈 운영 식당을 방문해 직접 배식을 한 뒤 임원들에게 전한 메시지)

“과거 아워홈은 항상 바르고 공정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항상 한발 앞서가는 회사였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 과거의 좋은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왔다. 신임 대표로서 과거 공정하고 투명했던 아워홈의 전통과 철학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2021/06/04,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성명문에서)

"사촌 언니라서가 아니고 미키 언니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사업가로서 항상 큰 그림을 보면서 미래를 생각하고 항상 한국을 알리고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며 안 보이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쉬지 않고 바쁘게 뛰고 있다. 난 그런 언니의 열정과 시야를 늘 존경한다. 남자 리더였으면 한국에서 벌써 수십년 전에 인정받고 떠들석하게 알려져 있었을 것이다." (2020/02/12,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

"요거 하려고 네슬레(Nestle)가 인수했네. 내가 어찌 좀 해보려 했더니만 ㅠㅠ 사람들 생각은 다 같은가보다..." (2017/09/23, 페이스북에 블루보틀 팩커피가 매대에 진열된 사진을 올리면서)

"3일간의 경영진 OJT를 마치며. 정말 많이 배웠고 다시 돌아가 할 일이 더 많아졌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식구들과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시간." (2017/08/12, 페이스북에 역삼역 타코벨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인천공항 상륙작전 1차에 성공했다. 너무나도 힘들게 이룬 것이라 벅차고 감격스럽다." (2015/07/20,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 1호점 개장에 관한 페이스북 글에서)

“평소에 일을 모략질만큼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이다. 열심히 일만 하는 인재들은 온종일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 외부에서는 인정하지만 내부에서는 모략하고 있다. 변화를 거부하면 회사가 망가지고 썩는다.” (2015/07/02, 아워홈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서 해임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린 가맹사업으로 한방에 쉽게 돈 벌려는 사람들은 진정한 외식사업자로 인정 안 한다. 더 큰 문제는 가맹자들은 몇억씩 날리며 망하고 뿌린 자는 100억 넘게 벌여들였다는 점...이런 이유로 아무나 외식사업하겠다고 뛰어든다는 게 심각한 사회문제다." (2015/03/11,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사업 철수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경기가 정말 안 좋다. 체감한다. 그런데 매스컴에선 정윤회랑 땅콩 얘기만 한다. 우리나라 우짜노~" (2014/12/17, 대기업 인력감축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종교 조직에서도 결국 리더의 역량은 경영 능력이다. 성직자의 자비와 인품을 갖추면 조직 경영 능력을 다 겸비해 보인다. 이런 리더는 세기에 몇 명 안 나오는 리더라 생각한다. 위로 올라갈수록 욕심과 자만이 더 심해지는 리더의 사례들이 적지 않다. 훌륭한 리더는 정말 쉽지 않다." (2014/08/16, 프란치스코 교황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