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3%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7%,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이재명 27%

▲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왼쪽)의 지지율이 27%로 집계됐다.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의 지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8월26일 발표)결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6주째(한국갤럽 조사기준) 30%를 밑돌고 있으며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0%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65% △인천·경기 64% △부산·울산·경남 56% △대구·경북 45%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30대에서 부정평가가 81%로 가장 높았다. 18~29세(16%), 30대(13%), 40대(15%)에서 긍정평가가 10%대를 보였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1%, 부정평가 31%였다.

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71%로 여전히 높았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52%)가 부정평가(4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8%), ‘경제·민생’과 ‘전반적으로 잘한다’(7%), 외교·소통(각각 6%)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인사’가 22%로 가장 많이 꼽혔다. ‘경험·자질 부족’과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8%, ‘독단적’,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5%였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 뒤로 한동훈 법무부장관 9%,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이 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였다. 41%는 특정인을 대답하지 않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5%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