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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치과의사 출신으로 핀테크 개척, 혁신적이고 모험심 강해 [2022년]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08-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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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은 모바일금융 플랫폼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대표이사다.

토스를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금융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은행과 증권, 결제, 송금 등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982년 1월30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의료원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했다.

8번의 창업 실패를 거친 뒤 간편송금 서비스를 탑재한 토스를 내놓으며 사업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서비스인 핀테크 분야를 국내에서 개척한 인물로 꼽힌다.

안정적 미래가 보장된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 정도로 모험심이 강하다.

최고경영자이지만 토스 서비스의 사소한 부분까지 직접 챙긴다.

CEO of Viva Republica
Lee Seung-gun
경영활동의 공과


△알뜰폰 사업 진출
이승건은 2022년 7월21일 알뜰폰 업체를 인수해 토스에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승건은 알뜰폰 사업을 해온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다.

토스는 “요금제 탐색부터 편리한 개통까지 알뜰폰 가입의 모든 과정을 제공해 고객에게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알뜰폰의 특성 때문에 편리한 가입 절차와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3가지 요소가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스가 인수한 머천드코리아는 1998년 설립돼 20년 동안 통신사업을 해왔다. LG유플러스의 1호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통신 3사 모두와 계약을 맺고 요금제를 운용해왔다.

토스는 수요조사를 통해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알뜰폰 요금제를 확정해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승건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계 지출의 큰 부분이 통신비인데 오랫동안 혁신이 없어 토스가 뛰어들게 됐다"며 "토스의 선한 영향력이 통신에서 퍼질 수 있도록 끈기를 갖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비바리퍼블리카 실적.
△비바리퍼블리카 마케팅 늘리며 손실 늘어
이승건은 2021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08억 원에 영업손실 1796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이 100%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148.61% 늘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결제 부문의 공격적 마케팅과 평생 무료 송금제 도입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며 영업손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승건은 2022년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플레이스 등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승건은 토스뱅크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관련 우려를 안고 있는데 그 해소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2년 1분기에도 매출 2394억 원에 영업손실 559억 원을 내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매출 3898억 원에 영업손실 725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0% 늘고 영업손실은 37% 줄었다.

2020년 4월 비바리퍼블리카는 설립 5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구체적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승건은 “이번 첫 월간 흑자 달성을 통해 토스 금융 플랫폼 사업모델의 유효성을 증명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지급결제 사업의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금융기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로 비바리퍼블리카 기업가치 높여
이승건은 투자 유치에 잇달아 성공해 비바리퍼블리카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2년 7월20일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 투자에서 7월에만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것이다.

토스는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토스의 기업가치는 8조5천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6월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8조2천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승건은 2021년 6월14일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애초 2천억 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유치 과정에서 2배 이상인 4500억 원의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비바리퍼블리카에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서 2018년 12월 클라이너파킨스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8천만 달러(94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2019년 8월8일 홍콩 투자회사 에스펙스와 기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6400만 달러(7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22억 달러(2조6598억 원)로 인정받았다. 2020년 8월 205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때 기업가치는 3조 원이었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지원
이승건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승건은 2022년 6월16일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행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주제는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였다.

이승건은 이날 14년 전 오프라인 만남을 기록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 '울라블라'를 개발하고 실패를 겪은 일을 사례로 들어 스타트업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승건은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토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최대 스타트업 경연대회인 '파운드(FOUND)'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 투자금 10억 원을 내놓았으며 지원한 400여 개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서 최종 우승 3개사를 선정했다.

이승건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이 계속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토스도 생태계 조성에 함께하겠다"며 “입상자 외에도 본선에 진출한 파운더들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직접 스타트업 운영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추가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건은 개발자 행사를 열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관련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2022년 6월8일부터 10일까지 '슬래시 22'를 열고 개발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행사에 하루 평균 9천 명이 참여하고 누적 조회수가 5만 건을 넘기는 등 호응을 얻었다.

개발 관련 단체 450여 곳 가운데 추첨을 통해 기업형 연합 IT 동아리 '얍(YAPP)', 카이스트 컴퓨터 R&D 동아리 'SPARCS' 등 15곳에 총 2천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토스뱅크의 비대면 상품 서비스 확대
이승건은 다양한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로 토스뱅크 고객을 모으고 있다.

토스뱅크는 2022년 7월 소매금융에서 철수하기로 한 씨티은행의 고객들을 위한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번의 클릭으로 대출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해 한 달 만에 약 4천억 원의 대환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말에는 고금리 카드론에서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카드론 대환대출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는 대출금리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주목받았으나 비대면 대환대출 방식의 보안 취약성 등이 문제가 되면서 잠정 중단됐다.

토스뱅크는 2022년 5월2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국내 외국인 고객 대상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외국인에게도 토스뱅크를 통해 최초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도록 해 내국인 고객과 차등 없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2년 2월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차 대출을 출시했다.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해 인기를 끌며 출시 4개월여 만에 대출액 5300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3번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출범
이승건은 2021년 11월5일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를 출범시켰다.

금융사업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확장하려 노력했는데 토스뱅크 출범으로 뜻을 이뤘다.

이승건은 2019년부터 토스뱅크 설립에 공을 들였다. 특히 재무 안전성 문제 해결에 신경을 쓴 것으로 평가된다.

토스뱅크는 토스가 60.8%의 지분으로 1대주주가 되고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19.3%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초기 주주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결과적으로 토스뱅크에 대해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이승건은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 안정적 기관투자자를 끌여들여 자본 안정성을 보강했다.

이승건은 “토스의 모든 주주는 토스의 비전과 사업에 관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폭적 지지를 해왔으며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 역시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자본 안정성에 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토스가 금융혁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1조500억 원까지 늘렸다. 출범 9개월 만인 2022년 6월 기준으로 대출잔액 4조 원, 고객 360만 명을 넘어섰다.

'키워봐요 적금’은 누적 10만 좌, '사장님 마이너스통장’ 약정액은 200억 원, '지금 이자받기’ 이용고객은 100만 명, 가입고객 수는 235만 명,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1160억 원을 각각 돌파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2조 원 규모에 이르렀다.

△공격적 인재 영입과 인사제도 개선
이승건은 금융사업 확대에 발맞춰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2년 2분기 기준으로 토스 등 6개 계열사를 모두 더한 인력 규모가 1700명을 넘겼다. 2020년 3월 말 기준 438명에서 2년 만에 4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이승건은 인재 영입을 위해 입사 1년차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공격적 채용 전략을 편다.

시간 역순으로 보면 2022년 5월27일 51명에게 95만6천 주, 2월 17명에게 34만 주, 2021년 11월25일 30명에게 60만 주, 7월9일 30명에게 68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이승건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직원 채용 제도에 관해 “업계 최고의 대우”라며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은 인재 채용을 위해 2021년 9월17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승건과 현업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채용 과정과 일하는 방식, 비전 등을 소개했다.

이승건은 “토스에 합류하면 2천만 명 사용자의 일상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덤”이라며 “세상에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가슴 뛰는 일을 해보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꼭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7월27일 진행한 토스증권 채용에서 최대 80명, 19일에는 토스페이먼츠 채용에서 50명의 경력직을 채용했다. 2021년 8월10일 진행한 토스 개발자 공개 채용에서는 지원자가 5천 명을 넘었다.

이승건은 인사 제도도 개편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0월19일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 동안 모든 직원이 휴무하는 ‘겨울방학’ 제도를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부터 기존 포괄임금 제도를 비포괄임금 제도로 전환했고, 팀원들로부터 경고 3번을 받은 직원에게 퇴사를 권고하는 ‘스트라이크’ 제도를 없앴다.

△타다 인수해 모빌리티 사업 진출
이승건은 운송서비스 플랫폼 타다를 인수해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했다.

이승건은 2022년 4월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7~9인승 승합차 기반 고급 택시 '타다 넥스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타다 넥스트를 고급택시 1위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2022년 1500대, 2023년 3천 대까지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이승건은 2021년 10월8일 모빌리티 기업 쏘카에서 운영하는 타다를 인수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타다 운영사 브이앤씨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이 분야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혀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승건은 타다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앞서 8월에 새로 선임된 이정행 타다 대표이사도 그대로 유임시켰다.

이승건은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타다는 2021년 11월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신규 가입자 13만 명을 유치했다. 타다 가입자는 210만 명으로 늘었다.

△증권업으로 금융사업 넓혀
이승건이 토스증권을 설립해 증권업에 진출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11월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받고 토스증권을 설립했다. 국내에서 새로운 증권사가 출범한 것은 2008년 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설립 이후 12년 만이었다.

이승건은 기존 증권사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30세대를 기반으로 성장한 미국의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로빈후드는 미국의 스타트업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가입자 수가 1300만 명에 이른다. 가입자는 주로 20~30대이며 평균 연령은 31세다.

로빈후드는 다양한 거래 상품에 맞는 트레이딩 툴을 제공해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승건은 토스증권에서 편리한 사용자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PC를 사용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없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만 구축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부터 주식거래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승건은 박재민 토스준비법인 대표에게 토스증권을 맡긴 후 자본 확충을 통해 영업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승건은 1년 동안 9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해 토스증권 자본금을 1378억 원으로 늘렸다.

△토스페이먼츠 설립해 전자지급결제사업(PG) 확장
이승건은 2020년 8월3일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키며 전자지급결제사업 확장에 나섰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전자지급결제사업(PG)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전자지급결제사는 온라인쇼핑몰과 카드사 및 은행 등 원천사 사이에서 결제 솔루션 구축과 대금 정산 등을 수행한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가맹점 및 협력사 계약 등을 모두 인계받아 업계 상위권 사업자로 출범했다.

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는데 간편결제 부문에서는 사용처가 적은 것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토스가 인수한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 부문은 가맹점 8만 곳 이상을 보유해 KG이니시스, KCP엔에이치엔한국사이버결제와 함께 전자지급결제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를 통해 쇼핑몰에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토스의 간편결제 사용처가 대폭 늘어났다.

이승건은 2019년 12월20일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 부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는 2022년 8월까지 누적 거래액 171조 원, 누적 거래건수 37억 건, 월 평균 거래액 3조 원, 제휴 가맹점 수 9만 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핀테크협회장으로 핀테크 업계 대변
이승건은 초대 한국핀테크협회 협회장을 맡아 전체 핀테크 업계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2016년 4월25일 한국핀테크협회의 정식 출범과 함께 초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핀테크협회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인정받아 초대 협회장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건은 "핀테크 업계의 의견을 당국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이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는 핀테크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 협회의 목표"라며 "영국의 핀테크 요람이 된 ‘레벨39’의 국내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초석을 잘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승건은 2018년 2월22일 한국핀테크협회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핀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승건은 2017년 12월11일 한국금융과 한 인터뷰에서 “핀테크 산업의 기술적 진보에 비해 보수적 금융당국의 관행과 감독 기조로 아직은 핀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승건은 협회장 재직 중 2017년 7월 소액해외송금업 허가와 같은 해 10월 크라우드펀딩 규제완화 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토스 출범 이후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빠른 성장
이승건은 토스를 출범시킨 뒤 빠른 속도로 키우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2월 토스를 공식으로 내놓았다.

2014년부터 간편송금을 활용한 사업을 아이디어로 지니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송금에 관한 법규가 없었다.

이승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은행을 찾아 다니면서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토스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건은 2019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핀테크위크에서 “벤처기업인 자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직접 만나 업무보고를 할 기회를 얻은 것이 관련 규제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건은 토스를 내놓기 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지만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토스는 출시 이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횟수가 출시 1년 만에 100만 회를 넘었고, 2017년 7월에는 1천만 회, 2019년 7월에는 3천만 회를 돌파했다.

2022년 2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는 2100만 명, 누적 송금액은 230조 원을 돌파했다.

△창업 실패와 재도전
이승건은 2011년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곧바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해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2기로 입소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자금을 지원받을 길을 열었다. 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하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후 사업 실패가 이어졌다.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외주 개발을 하며 1년가량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이승건은 ‘고스트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의 사업발굴 작업을 거쳤다. 팀원들이 서울 각지에 흩어져 사흘 동안 사람들의 삶을 관찰한 뒤 일상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냈다.

100개의 아이템을 발견해 그 중 6개를 실행에 옮겼으나 5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여섯 번째로 시도한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1년 2월2일 광주시 동구 광주은행 본점에서 광주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함께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광주은행>
이승건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비바리퍼블리카의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키워 실적을 내 기업공개에 성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승건은 2025년에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공개(IPO)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으로 잡았던 상장 시기를 2025년으로 미룬 만큼 투자 유치와 실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실적을 내기 위해 이승건은 토스 플랫폼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금융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토스는 간편송금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이승건이 은행, 증권, 지급결제, 보험판매 등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하며 종합플랫폼으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토스 앱의 보안성과 편의성 등을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

통상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사들은 신뢰성을 이유로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지만 이승건은 토스 플랫폼에 모든 금융 서비스를 담고 있다.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주식매매 서비스도 토스앱에 구현했다.

모빌리티와 알뜰폰 등 비금융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이승건은 타다를 인수해 타다 넥스트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또 토스 앱에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추가해 알뜰폰 사업을 본격화할 준비도 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설립 이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까지 영업수익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승건은 비용을 절감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방식보다는 외형을 키워 수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수익모델이 궤도에 오르면 추가 비용이 급격히 줄며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지닌다.

이승건은 2021년 매출 목표를 1조 원으로 잡았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2022년 들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뱅크 등 계열사를 키우는 데 공을 들이며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5월17일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 사옥에서 열린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최홍영 BNK경남은행장과 함께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국내 핀테크 산업을 개척한 인물로 꼽힌다.

이승건이 토스를 준비할 당시인 2014년만 해도 국내에서는 핀테크와 관련된 법규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도 금융위의 사업인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승건은 발로 뛰며 관계자들을 설득해 사업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토스에 대한 간편송금 서비스 인가를 시작으로 핀테크 투자 관련법, 간편결제 관련법 등이 국내에서 입법됐다.

이 때문에 이승건은 국내 핀테크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여겨진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7년 KPMG와 H2벤처스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중 35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28위로 순위가 더 올라갔다.

안정적 미래가 보장되는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 정도로 혁신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다.

드라마 제작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업가 기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건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던 시절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창업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로 일하며 남는 시간에 인문학 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그때 루소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회사이름을 비바리퍼블리카로 지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민중이 외친 구호로 ‘공화국 만세’라는 뜻이다.

이승건은 주관이 매우 뚜렷한 사람으로 전해진다.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부모와 주변인들을 3개월 넘게 설득한 끝에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보건의 소집해제 바로 다음날 사업자등록을 했다고 한다.

토스를 만들고 나서도 영리 추구가 아닌 금융을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는 2019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년 핀테크위크에서 “토스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소한 실수도 거의 하지 않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자임에도 토스의 사소한 서비스까지 모두 점검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지르기 쉬운 작은 말 실수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이승건은 인간은 일하기 싫어하는 존재라 억지로 일하게 하는 환경은 회사를 비효율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1억 원 무이자 전세자금 대출, 사내 편의점 개설, 1인 1법인카드 지급 등 토스만의 기업문화도 이런 경영철학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직원들에게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는 편이다. 일을 향한 몰입을 중요시하며 이를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승건은 직원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제2의 창업이라 생각하고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팀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열정에 대한 높은 보상임과 동시에 앞으로 회사가 맞이할 더 큰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약속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승건은 과거 창업 시절 은행결제 등이 번거로워 차라리 이럴 바에야 직접 시스템을 바꿔보자는 욱하는 심정으로 토스를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이승건은 사람들이 어떤 금융활동을 하든 의문을 갖지 않고 토스 앱을 꺼내 실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십대 마지막 송년회 자리에서 불현듯 '인생이 짧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내일 당장 죽어도 후회가 없을 일에 매진하기로 결심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승건은 닐스 플레깅의 저서 ‘언리더십’을 읽고 생각을 많이 바꿨다고 한다. 언리더십은 기존 리더십의 병폐를 지적하고 직원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기업을 이끄는 21세기형 리더십을 제안하는 책이다.

이승건은 이 책을 읽은 후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존 조직과 다르게 언리더십을 실천하는 ‘베타기업’이 되도록 하자는 구호를 만들게 됐다고 전해진다.

'실패 파티'라는 정기행사를 만들어 그동안 했던 사업 중 실패한 사례를 꼽고 함께 분석한 뒤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선물을 준다.

185cm가량의 장신이다.

종교는 없다.

좋아하는 책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과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이다.

2022년 4월20일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에서 12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36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이승건이 토스로 한국 모바일 결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금융서비스 부문 슈퍼앱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왼쪽)가 2016년 9월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핀테크 육성협의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토스 부정결제 논란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6월3일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총 8명의 토스 고객 명의로 938만 원의 부정결제가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토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토스 서비스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탈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승건은 이전부터 보안 문제를 놓고 토스의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2019년 3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문제는 처음부터 저희(토스)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혹여라도 사고가 날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선 충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부정결제 논란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결제라고 해명했다.

토스 서버에서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만큼 정보보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토스를 통한 부정결제와 관련해 게임업체 블리자드를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은 2020년 7월 초 토스 부정결제 사건과 관련해 토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의 보안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9년 6월에는 토스 고객센터의 한 직원이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토스는 "직원의 개인적 실수"라며 직원을 징계조치하고 사과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조직문화 논란
이승건은 사내연애 금지와 스트라이크 제도 등 비바리퍼블리카 조직문화와 관련해 논란을 빚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9년 초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사내연애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배포하고 이승건이 오리엔테이션에서 '발각되면 해고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되며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와 관련해 사업 초기에 사내문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내연애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안내가 한 차례 있었으나 이후 자연스럽게 이런 일은 없어졌다고 해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사내연애 금지'라는 오리엔테이션 자료가 배포되고 '발각되면 해고'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에도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스크라이크 제도는 동료로부터 3번 경고를 받으면 1년 이상의 개선기간을 준 뒤 변화가 없을 경우 퇴출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은 함께 일하는 동료를 인사부에 신고하게 함으로써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객관적 지표 없어 개인적 감정이 섞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여러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승건은 2021년 10월9일 스트라이크 제도를 폐지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높은 이직률도 조직문화의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기업정보 사이트 나이스기업정보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으로 직전 1년 동안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한 사람은 396명, 퇴사한 사람은 295명이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퇴직자의 약 40% 정도는 직종 특성상 이직이 많은 CS직군(콜센터)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금융회사는 콜센터 조직을 외주로 운영하지만 비바리퍼블리카는 직접고용을 통해 운영하고 있어 퇴사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금융업 진출 놓고 금융감독원과 의견 대립
이승건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업 등 금융사업 확대를 놓고 금융감독원과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승건은 2019년 9월18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 간담회'에서 "증권업 진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에 따른 요구가 아니라 정성적이어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돼 이대로라면 이 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토스 측에 요구한 방안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승건은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토론회 행사에서도 "금융위와 얘기할 때는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는다고 느끼는데 실제로 감독기관들과 얘기하다 보면 진행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토스는 2019년 3월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가 자본구조의 불안정성을 지적받고 한 차례 탈락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토스 쪽에 감독 규정상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증권사의 대주주가 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대주주의 자본 안정성 요건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019년 9월18일 기자들과 만나 이승건의 발언을 두고 "금융감독원은 말도 안 되는 얘기 안 한다"며 “(이승건 대표가)규정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기 어려우니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감원이 기술을 잘 모른다고 하는데 그쪽에서도 금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날인 9월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 매체에 보도된 이승건 대표의 발언은 핀테크 대표와 신임 금융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여러 고충을 공유하던 중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한 발언”이라며 “감독당국의 역할과 권한에 관해 불만을 제기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2019년 2월7일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07년 삼성의료원 전공의로 일했다.

2008년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다.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를 졸업했다.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세우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한국핀테크협회 초대 회장에 올랐다.

2018년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사가 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을 맡았다.

◆ 학력

2001년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미혼이다.

◆ 상훈

2014년 청년기업인상 중소기업청 청장표창을 받았다.

2016년 한국은행 총재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18년 제63회 정보통신의 날에 정보통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이승건은 2021년 비바리퍼블리카로부터 급여 5억100만 원, 상여 5400만 원을 받았다. 모두 5억5500만 원이다.

2022년 3월31일 기준으로 비바리퍼블리카 주식 2610만8757주(지분율 15.99%)를 들고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에서 공중보건의로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2019년 12월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토스뱅크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5년 동안 여덟 번 망하면 두 가지가 된다. 일단은 웬만하게 망한다고 해서, 실패한다고 해서 심리적으로 아무런 타격이 없다. 두 번째는 다음 아이템이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아이템도 망할 거라고 생각한다. 토스를 하기 직전 8번째 아이템과 9번째 아이템인 토스를 시작할 때 나와 팀원들은 아무것도 바뀐게 없었다. 그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갖게 되고 센 척하지 않는 겸손함을 갖게 됐을 때 성공이 시작됐다." (2022/06/16, 넥스트라이즈 2022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강연에서)

“도전과 창의, 사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정세영 명예회장의 유지가 담긴 상을 받아 큰 영광이다. 한국이 사업가들의 천국이 되길 바라며 토스를 통해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2021/11/05,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설립한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에서)

"기업가들을 의미 있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부족하다. 드라마에서 기업 대표가 출근하면 로비에서 다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직원에게 하대하는 게 너무 당연하게 연출되는데 실제 그런 성격의 사람들이 창업하면 1~2년 안에 다 접는다. 기업가도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 그룹 중 하나로 인정받고 제대로 된 이해와 진정한 이해를 하는 시선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2021/10/20, THE창업컨퍼런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의 대담'에서)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하겠다." (2021/10/08, 모빌리티 기업 쏘카에서 운영하던 타다 인수를 발표하며)

“토스에 합류하면 2천만 명 사용자의 일상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덤이다. 세상에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가슴 뛰는 일을 해보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꼭 잡길 바란다.” (2021/09/17, 토스 채용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학자금 대출은 많은 청년들에게 생애 첫 금융 경험이다.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자금과 관련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하겠다." (2021/05/25,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자금 대출 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하며)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이지만 질적 측면에서도 특정 분야가 아닌 금융의 모든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2021/04/06, 2020년 실적과 관련해)

“토스는 올해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 출범을 통해 전통 금융이라고 여겨졌던 영역까지 고객 중심의 모바일금융 서비스로 완전히 바꿔나가겠다. 금융 서비스 대통합을 함께 이뤄갈 인재를 꾸준히 채용하고자 한다." (2021/01/20, 2021년 1분기에 33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토스 인증을 통해 토스는 물론 인증서 채택 기관 고객에게도 새로운 고객경험과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신설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으로 토스인증 공급을 계속 확대하겠다.” (2020/12/07, 인증사업 계획과 관련해)

”토스가 경찰청과 공식 업무제휴를 통해 더욱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간편하게, 그리고 안심하고 토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2020/12/02, '사기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경찰청과 업무제휴를 맺고)

“토스는 사기의심 사이렌과 더불어 2020년 7월 시행한 고객피해 전액 책임제 등 토스 이용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토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업 대상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 (2020/10/30, 송금사기 피해를 막는 서비스인 '사기의심 사이렌'을 출시하며)

“내게 맞는 대출 찾기는 참여 금융회사를 대폭 확대해 나가며 출시 1년여 만에 1, 2금융권 전체를 아우르는 대출비교 서비스로 성장했다.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전세자금 대출, 대환대출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겠다.” (2020/09/16,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와 관련해)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 혁신을 만들어나갈 ‘금융의 슈퍼앱’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이 꿈에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하며 일상의 모든 금융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 (2020/08/28, 206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토스에서 금전거래가 대면서비스만큼 안전하게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 금융사기 피해에 관해서도 토스를 통해 일어난 일이라면 모두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고객중심이라는 점에 토스팀 모두 깊게 공감해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 (2020/07/06, 고객 피해 전액 책임제를 시행하며)

"인증서 사업에서도 토스의 앞선 정보통신(IT) 기술력과 혁신적 사용자경험(UX) 디자인으로 개인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인증서 채택 기관에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겠다." (2020/05/26, 한국전자인증과 인증서 총판계약을 체결한 뒤)

"첫 월간 흑자 달성으로 토스의 금융 플랫폼 사업 모델을 증명하게 됐다.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으로 인터넷전문은행·증권·전자결제 사업의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금융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토스의 비전을 더욱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 (2020/05/07, 2020년 4월 토스의 첫 월간 흑자 달성을 두고)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 취득에 자발적으로 도전하며 정보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서 정보보호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0/04/27,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정보보호 인증을 취득하고)

"토스 브랜드의 첫 신용카드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0/03/10, 토스 신용카드를 선보이며)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 (2019/12/20,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 (2019/12/16,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고)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는 금융 생활의 기본 중 하나인 신용등급 관리를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19/12/06, 토스의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 사용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두고)

"모든 주주는 토스의 비전과 사업에 관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폭적 지지를 해왔다.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 역시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2019/11/14, 비바리퍼블리카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업계 최고의 대우다.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2019/10/31,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 등 인재 영입을 위한 새 보상안을 도입하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 증권업 진출 때문에 수백 억 원을 투입하고 인재도 채용했는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2019/09/18, 서울 강남구 창업공간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스 앱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8/08, 7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글로벌 벤처캐피털사들로부터 유치하며)

“이번 서비스 출시로 소비자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금리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앞으로 참여 금융기관과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모든 대출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9/08/07, 대출상품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결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승리하는 옵션이 나오지 않으면 아마 참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2019/07/18,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데이터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마치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토스는 핀테크 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되지 않아도 된다. 토스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가 아니다. 영리기업이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결정도 그동안 많이 해왔다." (2019/05/23,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핀테크위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토스의 해외 인지도를 감안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필요한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1기 인터넷전문은행에 얼마나 자금이 들어갔는지 다 알고 있다. 그런 계산이 있는데 운영이 불가능할 것 같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2019/05/23,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핀테크위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픈뱅킹이 시행되면 토스 간편송금을 전면 무료로 운영할 수 있다.” (2019/04/15,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픈뱅킹 토론회에서)

“때가 되면 못할 것도 없다.” (2019/03/28,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지주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토스뱅크는 대한민국 금융환경에 꼭 필요한 정답지라고 생각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비슷한 또 하나의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기존 은행들이 제대로 다루고 있지 못하는 소상공인대출 등에 집중할 것이다.” (2019/03/28,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52시간 근무제의 취지는 알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기업에는 또 하나의 규제가 될 수 있다.” (2019/02/07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1년 동안 보험서비스를 테스트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2018/11/04,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토스는 ‘송금이 쉬워진다’라는 메시지만 전달했지만 내년부터는 ‘금융이 쉬워진다’는 메시지를 적극 알릴 것이다. 더 이상 토스는 송금 서비스만 제공하지 않는다.” (2017/12/05, 서울 역삼동 캐피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7/11/06, H2벤처와 KPMG가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서 35위에 오른 뒤)

“토스는 금융사들이 팔고 있는 상품을 연계해주는 ‘미들맨’이다.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2017/11/05, 토스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핀테크협회는 금융사뿐만 아니라 유통, IT서비스 등의 핀테크 기업이 모이는 허브가 될 것이다. 금융소비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실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업계 목소리를 모아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 (2016/04/25,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창립총회에서)

“해외의 성공적인 핀테크 사례 뒤에는 항상 금융회사가 함께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유기적 협조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2015/02/03, 서울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금융업계는 물론 금융당국도 아직 핀테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국내 법제도 금융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자본 투자를 사실상 막고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 향후 지급결제와 대출은 물론 신용인증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인터넷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4/11/18, 연합통신 인터뷰에서)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아이템을 찾아 다시 시작하면 된다.” (2014/10/14,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동기생들이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부럽지 않다. 짧은 인생 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생각에 창업했다.” (2012/03/08,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창업사관학교 동기생들을 두고)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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