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8-17 0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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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지난 근로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도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아침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30대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 대다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에 우선 힘을 쏟겠다”며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장관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실근로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하되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근로시간 운용에 있어 노사의 자율적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고령자 고용안정과 MZ세대의 공정한 보상을 향한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세대상생형 임금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컨설팅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노사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에게 안전 중심 경영에 힘써달라고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올해는 기업 경영의 가치를 생명과 안전 중심으로 바꿀 우리 사회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부는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과 컨설팅, 기술지도 등 다방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노사와 함께 안전의식·관행·문화가 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대통령께서 노동개혁을 중요한 국정과제로 말씀해주셔서 기업들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노동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임금체계 개편 방안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