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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윤석열, 한국 경제와 사회 더 개방하고 부채 잘 잡아야"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7-12 09: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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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대형 경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게 경제정책과 관련해 특별히 조언을 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은 굉장히 통제를 받고 있고 규제가 많은 국가들 가운데 하나로 한국의 경제와 사회를 좀 더 개방하라고 하고 싶다”며 “그리고 부채를 정말 잘 잡아야한다”고 대답했다.
 
짐 로저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한국 경제와 사회 더 개방하고 부채 잘 잡아야"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2월24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면담 전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로저스 회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통해 최악의 경기침체를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이날도 “가까운 미래에 위기가 온다면 그 위기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최악의 경제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너무나 많은 상황이고 지금 사람들과 국가들이 너무나 많은 빚을 내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올 경제위기라는 것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고 경계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긴축재정으로 방향을 잡은 것을 두고는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우리가 돈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빌리게 되면 문제가 생길 거라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한국이 이런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지금 세계 최고의 채무국으로 지금 완전히 통제를 벗어난 상황”이라고 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회의를 열고 ‘빅스텝’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로저스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지금 너무 악화되고 있고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금리가 매달 이렇게 높아져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양적완화가 진행이 돼왔고 너무나 많은 부채와 소비가 있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최근 국내 외환보유고가 줄면서 제2의 외환위기(IMF)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한국 정부가 통화 스와프 체결이나 환율 시장에 개입할 필요성이 일각에서 나온다는 질문을 두고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로저스 회장은 “제 경험상 정부의 인위적 개입은 시장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6월 한국 증시 성적이 전 세계 주요 증권시장 가운데 가장 좋지 못했던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어떤 대책을 세울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최소한의 개입을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제 경험상 정부는 관여를 하지 않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되 인플레이션이 초래되지 않는 수준에서 금리는 가능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를 금지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공매도는 전 세계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매도를 하면 주식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공매도를 하는 사람들도 결국엔 어느 시점에서 주식을 다시 사야 된다”며 “공매도를 하는 사람들의 예측이 들어맞는다면 그들은 주가가 하락했을 시점에 해당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시장가격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신중하게 바라봤다.

그는 “제가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를 한 적은 없다”며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성공을 해도 정부가 화폐에 대한 통제권을 잃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에 이 싸움이 어느 정도는 정부가 이기는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비트코인이 좀 더 화폐로서 인정을 받는다면 그땐 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 저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평소 한국을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줄곧 말해왔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제가 한국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한국이 최악의 상황이라서가 아니라 지금 돌아가는 사정상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고 제가 포트폴리오를 많은 곳에 분산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 가지 덧붙이면 만약 DMZ를 열 수 있다면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동안 가장 매력적 투자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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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꾼
공매기한이 없다는게 함정이지 cb것들아.   (2022-07-12 10: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