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생산 고객 확보 총력, 이원직 해외출장 분주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7-06 12:19: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유럽에서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한다. 아직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뒤 한달 남짓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3번째 국제행사 일정을 잡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한 데다 곧 증설을 추진하는 만큼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생산 고객 확보 총력, 이원직 해외출장 분주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글로벌제약사 머크 북미 생명과학 사업부 밀리포어 씨그마와 바이오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1월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약산업 박람회 ‘CPhI 월드와이드 2022’에 참가하기 위해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다루는 전시 섹션 ‘바이오프로덕션(BioProduction)’에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장에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선다. 여러 기업을 상대로 위탁개발생산 수주 등과 관련한 내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도 CPhI에 참석한다”며 “위탁개발생산업체로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다”고 말했다.

CPhI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1 행사에는 세계 170개 국가에서 온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단체 1400여 개가 참석했다. 

올해는 국내기업 중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셀트리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CPhI 바이오프로덕션 참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다른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차차 신청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 후 국제 무대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6월 법인 등기를 마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한 달여 만에 이미 2번이나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6월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해 공식 데뷔를 치렀다. 이 대표는 당시 행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전망과 국내 투자계획 등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그로부터 1주일도 지나지 않은 6월20~21일에는 스웨덴으로 향했다.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가 주최한 ‘조인 스웨덴 서밋 2022’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조인 스웨덴 서밋은 글로벌 기업 및 스웨덴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협업,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이 대표는 행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을 홍보하고 국제 인사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활발한 움직임의 목적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캐털런트, 우시바이오로직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주요 위탁개발생산업체에 비해 비교적 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목표로 내세운 2030년 세계 10위권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사업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생산 고객 확보 총력, 이원직 해외출장 분주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하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미국 시러큐스 공장.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선도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증설계획을 내놨다.

먼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한 뒤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확장한다. 또 시러큐스 공장을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도 꾸미기로 했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공장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 송도나 충북 오송에 8천억~1조 원 규모 대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대형 공장 건립은 미국보다 국내에서 추진하는 쪽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확장되는 생산시설을 통해 실제로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일감을 대량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 대표가 대륙을 오가며 롯데바이오로직스 알리기에 힘쓰는 까닭이다.

이 대표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 이후 생산되는 물량에 대한 품질 신뢰도 향상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것이다”며 “주요 바이오의약품 행사 참석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생산물량 수주 활동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