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 목표주가와 주식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피크아웃)할 것으로 전망됐다.
HMM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하향, "2분기에 실적 정점 찍고 감소 전망"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양지환,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HMM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됐다.

22일 HMM 주가는 2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하강 압력으로 하반기 컨테이너 수요 전망이 불확실하고 단기(스팟) 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 실적 감소 구간에 진입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2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분기와 비교해 13.2% 낮아졌다. 

3분기 물류업계 성수기에 진입하더라도 운임 반등은 쉽지 않아 HMM의 하반기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HMM은 2분기 매출 5조3955억 원, 영업이익 3조46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5.6%, 영업이익은 149.5% 늘어난 추정치다. 

양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며 “2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94만1800TEU로 1년 전보다 5% 감소했지만 평균 운임이 TEU당 4336달러로 77.9% 올랐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HMM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792억 원, 영업이익 11조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24% 증가하는 것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