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물가 상승과 화물연대 파업 등 민생 현안을 챙기는 '민생우선실천단'을 출범하고 현장 실태점검과 대책 수립에 나선다.

민주당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을 열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출범,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 4인회동 제안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생우선실천단은 유능한 민생정당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시급한 현안인 물가와 화물연대 파업 등을 비롯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백약이 무효인 고유가 상황에 '정부가 뭐라도 하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에서야 국민 부담 완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물가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 당정대회의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구성 협상에 여야가 이견있는 게 사실이지만 민생 우선에 있어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긴급한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이 비상한 상황에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조차 없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먹고사는 문제를 챙기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방문 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입법과 정책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면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원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마트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민심을 파악할 계획을 세웠다.

민생우선실천단은 각 현안에 따라 물가안정대책팀, 코로나피해지원팀, 가계부채대책팀,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 납품단가연동제도입팀, 장애인권익보호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됐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고 김성환 정책위의장과 이학영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이 부단장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