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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우리카드 새 브랜드 'NU'에 역량 집중, 김정기 야심작 밀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6-07 15: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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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우리카드가 신규 카드 브랜드 ‘NU(뉴)’를 알리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NU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는 연말 연임을 포함한 김 사장의 향후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늘Who] 우리카드 새 브랜드 'NU'에 역량 집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45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기</a> 야심작 밀어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7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5월 중순 NU 브랜드 첫 카드인 ‘뉴 유니크(NU Uniq)’와 ‘뉴 블랑(NU Blanc)’을 출시한 데 이어 현재 6월 출시를 목표로 체크카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NU 시리즈를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넓히는 것으로 우리은행과 시너지를 통한 고객 유입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U는 지난해 우리카드 대표에 오른 김정기 사장의 야심작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새 브랜드 론칭을 준비해 올해 4월 시장에 NU를 선보였다. 우리카드가 새로운 카드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2018년 ‘카드의 정석’ 이후 약 4년 만이다.

NU는 ‘New(뉴)’와 ‘Unique(유니크)’의 합성어로 고객을 위한 새롭고 차별화한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사장은 5월 중순 뉴 유니크와 뉴 블랑 출시 이후 고객 확대를 위한 이벤트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10일까지 NU 카드를 새로 발급하고 우리카드 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BMW미니컨트리맨 △여행상품권 500만 원 △애플 맥북에어 △애플 워치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NU 카드를 신규 발급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별도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5월에는 기본할인 및 적립혜택을 2배로 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했고 5월 말부터 지난 주까지는 1등에게 최대 50만 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주는 ‘NU 고객제안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했다.

5월 NU 시리즈 첫 카드 출시 이후 쉬지 않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셈인데 각종 이벤트뿐 아니라 배우 최우식씨를 모델로 한 새로운 TV광고도 선보이며 고객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 사장 역시 4월 뉴 출시 이후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NU 어드바이저’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NU 홍보를 위해 직접 뛰고 있다.

김 사장에게 NU의 성공은 올해 말 연임 길을 닦는 데도 중요할 수 있다.

김 사장은 1989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30년 넘게 은행에서 일한 금융인으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에 2년 임기로 우리카드 대표에 올랐다.

신규 카드 브랜드는 카드사의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롯데카드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롯데카드는 카드수수료 인하 등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분기 순이익이 80% 넘게 늘었는데 시장에서는 2020년 론칭한 카드 브랜드 ‘로카(LOCA)’의 성공이 올해 실적까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실적만 놓고 볼 때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카드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분기 우리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늘Who] 우리카드 새 브랜드 'NU'에 역량 집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45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기</a> 야심작 밀어
▲ 우리카드 NU 로고.

우리카드는 1분기에 캐피탈금융 및 신용대출 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 86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9% 늘었다.

우리카드는 김 사장 취임 첫 해인 지난해에는 지배기업지분 순이익 2007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67% 증가했다.

김 사장 전임인 정원재 대표와 유구현 대표 모두 우리카드를 이끌며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우리은행에 이어 2번째로 순이익이 많이 나는 계열사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지주는 다른 4대 금융지주와 달리 증권사나 보험사를 두고 있지 않아 비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비은행 부문의 손익 비중이 19%를 보였다. 2019년 초 지주설립 당시인 10%와 비교하면 2배가량 늘었지만 40% 내외인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김 사장은 4월 말 고객패널 ‘NU 어드바이저’ 발대식에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 입장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전 임직원이 늘 고민하고 있다”며 “소중한 의견을 업무에 잘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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