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 기체.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관련 학회 관계자 및 전공 교수와 대학생 등 약 100여 명을 초청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를 개최했다.
AAM은 기존 현대차그룹이 밝힌 사업영역인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에서 한발 더 나아가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이 도심 내 운행되는 수직이착륙 기체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RAM은 주요 도시·지역 거점 사이 이동을 위한 친환경 기체 개발 영역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의 연구개발 성과를 최초 공개했다. ‘프로젝트N’ 기체는 배터리 기반의 일반적 UAM 기체와 달리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동력 테스트와 비행 시험을 거듭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RAM 기체 개발 가능성을 실증했다.
‘프로젝트N’은 지난 2월 감항인증 기준을 통과해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됐다. 직경 6m, 최대 이륙중량이 700kg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AAM 사업 방향성과 기술개발 계획을 소개함으로써 항공 분야 미래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신재원 AAM본부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송재용 AAM사업추진담당 상무와 조셉 장 RAM기체개발실장 상무의 발표, 이지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원정민 AAM사업기획팀장 등이 참여하는 대담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신재원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개발 경험,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과 대량 생산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혁신적이면서도 안전한 기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AM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