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이 스타벅스와 협력해 서울 매장 정기 물류 운송 노선에 친환경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 < CJ대한통운 >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스타벅스와 손잡고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스타벅스 매장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차량에 친환경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는 1톤급 2대로 물류센터와 스타벅스 서울 매장을 왕복하며 상온, 저온 제품을 통합해 배송한다.
스타벅스가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전용 전기배송차를 도입한 것은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한국이 첫 번째 사례다.
CJ대한통운이 배송에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전기차를 도입한 것도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전기차를 이용해 경기도 이천에 있는 스타벅스 덕평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제품을 싣고 각각 서울시청 인근 매장과 강남역 인근 매장으로 운행한다.
덕평센터에서 매장까지의 왕복 거리는 140㎞ 안팎으로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는 1시간 충전을 하면 최대 180㎞까지 주행 가능하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각 권역에서 안정적으로 물류를 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전기차는 온도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상온, 저온 등 다양한 온도대의 제품을 싣고 배송할 수 있다.
배송원이 운행에 앞서 온도를 설정하면 차량 적재함 안에 설치된 냉풍기가 작동해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운행 중에는 운전석에 설치된 온도기록계를 통해 주기적으로 적재함 온도를 확인할 수 있고 온도 데이터는 중앙관제시스템에 기록된다.
CJ대한통운은 스타벅스와 11년 동안 물류 협력을 바탕으로 스타벅스 전담 물류센터와 배송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2030 무공해차 전환100’을 통해 회사가 직접 보유하거나 외부 임차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전기‧수소화물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물류현장에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스타벅스와 협력해 전기배송차 도입을 확대하며 친환경 공급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상현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탄소배출을 감축시키기 위해 전기배송차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며 “고객사와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