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은 LS그룹 회장이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L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64년 10월18일 서울에서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조카다.

홍익대학교 부속고등학교와 미국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옛 LG정유에서 근무를 시작해 LS전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5개가 넘는 LS그룹 계열사에 근무했다.

LS엠트론 회장으로 동박과 박막 사업부를 정리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주력사업인 트랙터사업에 집중했다.

LS 미래혁신단장을 겸직하며 LS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썼다.

2022년 구자열 회장의 뒤를 이어 LS그룹 회장에 올랐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직접 챙기며 현장소통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LS그룹 3대 회장에 올라
구자은은 2022년 1월 LS그룹 3대 회장에 취임했다.

2022년 1월3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임 회장들이 이룬 업적을 계승 발전하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고 LS에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구자은은 임기 중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글로벌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력과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미래 기술을 균형 있게 준비하겠다는 구자은의 경영방침이다.

LS그룹은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전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했다.

LS그룹의 초대 회장은 구태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홍 전 회장(2004~2012년), 2대 회장은 구평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전 회장(2013~2021년)이었다.

구두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은이 3대 회장에 오르며 LS그룹은 사촌에게 경영을 승계하는 ‘사촌경영’ 원칙을 이어갔다.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 LS그룹 실적.

△LS엠트론 실적 반등 이끌어
구자은은 2021년 LS엠트론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으며 LS엠트론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LS엠트론은 2021년 매출 1조38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을 21.3% 늘리며 2017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9.4%로 2020년(65.6%), 2019년(66.1%)보다 높았다.

구자은은 2021년 4월 북미지역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사출기 유통업체 DJA PMD 인수를 주도했다. 이를 토대로 LS엠트론의 미국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LS엠트론은 2017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LS엠트론은 2017년 매출 9294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2018년부터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뒤 2020년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영업손실 176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2019년에는 영업손실 805억 원을 내며 적자폭이 늘어났다. 2020년에도 영업손실 87억 원을 냈다.

LS엠트론의 실적 부진은 2017년 구자은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부품인 동박 사업을 정리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국내 경기도 악화되면서 LS엠트론이 주력으로 삼은 사출기(플라스틱 제조 기계) 판매가 크게 감소해 실적이 둔화했다. 국내 농촌경제 침체로 LS엠트론의 트랙터 판매가 저조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구자은은 애초 2020년 LS엠트론의 매출 목표를 4조4천억 원으로 정했는데 4분의 1도 달성하지 못했다.

구자은은 2015년 7월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에게 ‘Be the ONE – 최고의 인재, 1등 제품, 승리하는 파트너십’을 제시한 바 있다. 핵심 가치로는 주인의식, 청년정신, 기술선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구자은은 “보는 순간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꿈이 아닌 LS엠트론의 모든 구성원이 같은 비전을 실현해서 2020년 매출 4조4천억 원, 세전이익 8.8%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LS그룹 디지털 전환 주도
구자은은 지주회사 LS 미래혁신단장으로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LS그룹은 전선, 전력 등을 만드는 전통적 제조업이 주력이다. 구자은은 애자일 경영방식 도입으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의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구자은은 2019~21년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를 주최하며 LS엠트론을 비롯한 LS그룹 각 계열사에 ‘애자일 경영’ 방식을 도입하는 데 힘썼다.

LS 미래혁신단은 그룹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애자일 프로젝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애자일 경영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하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하는(redo) 방법을 통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자는 경영기법이다. 애자일(agile)은 '날렵한'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본래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을 일컬었다.

구자은은 2021년 12월15일 열린 ‘2021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 영상에서 “LS그룹이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별화를 넘어 '추가적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고객을 관찰하고 경험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추가적인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자일을 통한 추가적 차별화 과정에서 애자일 혁신을 서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공존의 문화'를 형성한다면 보다 성숙한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LS그룹은 애자일 경영기법을 도입해 LS전선의 배전사업 판매·유통 온라인 플랫폼,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 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의 ‘아이트랙터’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자은은 LS니꼬동제련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실었다.

구자은은 2020년 6월23일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스마트 팩토리 1차 구축 결과 시연 과정을 참관했다. 구자은은 이날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시연을 본 뒤 개방형 양방향 제어시스템(DCS) 관제실도 방문하며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구자은은 “임직원들이 동 제련 작업에 맞게 디지털을 재해석하고 구현해 그룹 디지털 전환 작업의 본보기를 제시했다”며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 여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 2018년 1월12일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 참관해 중국 DJI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5G통신 안테나 개발 등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에 힘써
LS엠트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기술개발에 힘썼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전방향성 5G 통신 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LS엠트론은 휴대폰 안테나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5G 통신 안테나를 개발했다. 전방향성 안테나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연수 LS엠트론 사장은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개발과 파트너사와 진행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LG유플러스와 스마트 농업 솔루션 및 정밀농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기반 기술·드론 활용 서비스와 LS엠트론의 스마트 농업 솔루션 'LSASL(LS Agri Smart Link)'을 결합해 효율적이고 손쉬운 농업경영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내놓고 장거리 농기계 원격제어, 농기계 원격진단 서비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LS엠트론과 LG유플러스는 2019년 10월 5G 통신을 기반으로 원격제어와 무인경작 기능이 탑재된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후 두 회사는 2020년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와 농경지 관리를 위한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LS엠트론은 2021년 10월 국내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랙'을 출시했다.

△시장별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
LS엠트론은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트랙터 사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S엠트론은 2008년 트랙터로 매출 1593억 원을 올렸는데 2021년에는 매출 6200억 원가량을 올렸다. 2021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 수준이었다.

LS엠트론은 국내에서는 2021년 10월부터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랙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LS엠트론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트랙터(30~100마력)를 기반으로 초소형 트랙터(20~30마력)와 대형 트랙터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8년 4월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콤팩트 트랙터(35~50마력)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트랙터는 북미지역 농기계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품질, 기술, 마케팅 등 11개 사항을 평가한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위에 올라 최초로 5년 연속 1위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1년에는 북미에서만 1만 대 이상의 트랙터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노령층 인구를 중심으로 취미 농사꾼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트랙터 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 이란 등에 신규 거점을 확보하는 등 신흥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S엠트론은 베트남 농업이 주로 수전(물이 괴어있는 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진행한 협력을 통해 2018년 1월 베트남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내놓기도 했다.

△LS엠트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LS엠트론은 2017년 8월 동박·박막 사업부와 전장부품 계열사 LS오토모티브 지분 46.67%를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동박·박막 사업부 3천억 원과 LS오토모티브 지분 7500억 원을 합쳐 1조500억 원이다.

LS엠트론은 동박·박막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2018년 3월에는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씨이넥스'를 설립했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씨이넥스 지분 80.1%를 1886억 원에 미국의 쿠퍼스탠다드에 매각했다.

동시에 전자부품과 울트라캐패시터(UC) 사업부문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기 전인 2018년 7월 매각이 무산됐다.

LS엠트론은 이후 2020년 11월 울트라캐패시터 사업부문을 물적문할해 독립법인 'LS머트리얼즈'를 신설했고, 2021년 2월 LS머트리얼즈를 그룹 계열사 LS전선에 넘겼다.

구자은은 씨이넥스 매각 뒤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기술 개발과 트랙터회사 인수합병(M&A) 등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S엠트론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내 4위 농기계 제조회사인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추진했다.

△동박 사업에서 성과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 사업에 힘을 쏟아 성과를 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2016년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힘입어 동박 판매를 늘렸다.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도 미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두바이 등 세계 곳곳에 거점을 두고 해외시장에서 자동차용 부품 영업을 확대했다. 2008년 LS엠트론에 합류한 후 고객사를 50곳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LS엠트론은 2015년 파나소닉 우수협력사 미팅에서 리튬이온전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지용 동박 길이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등을 통해 파나소닉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받아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장영실상을 받았다.

또 중국으로도 배터리용 동박을 수출해 2015년 수출액이 2014년에 비해 5배나 늘었다.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 사업을 키워 2018년 사모펀드 KKR에 3천억 원에 매각했다. LS오토모티브 지분 47%도 7500억 원에 매각했다.

△LS전선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
구자은은 LS그룹 오너 2세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의 최고경영자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2013~14년 LS전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같은 신사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일감을 수주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유럽과 남미 지역에 해저케이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에서도 초고압케이블 계약을 맺어 유럽과 미국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구자은이 LS전선을 맡은 첫해인 2013년에는 매출 4조5461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을 거뒀다. 2012년보다 매출은 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하지만 2번째 해인 2014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쳤다.

LS전선은 2014년 매출 4조310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거뒀다. 2013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5.1% 줄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 2021년 12월15일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이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S 애자일 데모데이(Agile Demo Day)' 행사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구자은은 2022년 제3대 LS그룹 회장에 올라 2030년까지 9년 동안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LS그룹의 초대 회장인 구자홍 전 회장(2004~12년), 2대 회장인 구자열 전 회장(2013~21년)도 9년씩 LS그룹을 이끌었다. LS그룹은 다른 대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사촌 승계 방식으로 그룹 회장직이 승계돼왔다.

LS그룹 오너 2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구자은이 오너 2세로서는 마지막으로 LS그룹 회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차 오너3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가교 역할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현재 LS그룹 오너 3세로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구동휘 E1 각자대표이사,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영업부문장 전무 등이 있다.

구자은은 2018년부터 LS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LS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구상해와 LS그룹 회장직을 맡은 후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S그룹은 현재 전선, 전력기기, 농기계 등을 만드는 전통적 제조업 분야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그룹 전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는 일부터 각 계열사 생산공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도입하는 디지털 전환 작업까지 그룹의 생존이 걸린 중대한 현안이 많다.

구자은은 2022년 1월 LS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취임사를 통해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했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한 손에는 기존 전기, 전력, 소재 등 주력사업을, 다른 손에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을 들고 둘 사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자은의 경영전략을 상징하는 용어다.

구자은은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LS그룹은 구자열 전 회장 때부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자열 전 회장은 2018년 그룹 계열사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워싱턴대학교 보고서가 2025년까지 포천(Fortune) 500대 기업 가운데 40%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LS그룹이 생존의 40% 안에 속할지 여부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 발굴에 달린 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디지털 변화를 직원들에게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은은 LS그룹이 힘을 싣고 있는 해외사업 확대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은은 그룹 내부에서 ‘해외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숙하고 LS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주로 해외영업망 관리를 담당해 해외사업 경험이 많다.

구자은은 2022년 1월 LS그룹 회장 취임사를 통해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 자산에 기반한 인사이트(통찰력)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LS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 자산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평가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 2020년 6월23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개방형 양방향 제어시스템 관제실을 둘러보고 있다.

보수적 전기업계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리더로 평가받는다.

부하 직원들의 평판도 좋다. 소통을 중시하고 열린 마음을 보여준다는 말을 듣는다. 음악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숙하다. '해외사업 전문가'로 꼽히는 등 영업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LS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주로 해외영업망 관리를 담당했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3년 LS전선 계열사인 JS전선의 원전납품 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고 LS전선 부회장 승진을 스스로 고사했다. 이는 JS전선 등 전선납품 업체들이 원전납품 과정에서 전력, 제어, 계장 케이블의 시험 성적표를 조작한 사건이다.

구자은은 LS그룹 오너 2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영향으로 조직문화를 중요시한다.

젊은 인재들을 아껴 매년 수십 명의 신입사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소통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구자은은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틈날 때마다 현장을 방문한다.

그는 '탁상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방에 위치한 공장과 중국 등의 해외법인도 꾸준히 찾는다. 공장 등 현장에 가면 임원이 아닌 실무자를 직접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개선할 점을 듣는다고 알려졌다.

형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조직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자은은 임직원의 근무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하는 공간이 바뀌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 창의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구자은은 2020년 말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LS타워의 조명과 식물을 늘려 실내 분위기를 밝게 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임직원이 간단히 핵심만 공유하고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스탠딩 회의실’도 만들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스탠딩 회의실이 생긴 뒤 의사결정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고 말했다.

LS엠트론에 매주 금요일 편안한 옷을 입는 ‘캐주얼데이’를 도입하고 ‘치맥타임’도 만들었다.

구자은은 LS엠트론에서 매달 적어도 한 번씩 임직원 10여 명과 릴레이 형태로 회사 인근 호프집을 찾아가 함께 치맥(치킨과 맥주)을 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사고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가운데)이 2021년 4월22일 LS용산타워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왼쪽), 아해마드 바하미 말레이시아 대사 대행(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LS엠트론 기술탈취로 공정위 과징금
구자은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낸 LS엠트론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 업체의 기술을 빼돌려 특허를 출원한 사례가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2022년 3월3일 LS엠트론과 쿠퍼스탠다드오토모티브앤인더스트리얼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8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쿠퍼스탠다드오토모티브앤인더스트리얼은 LS엠트론이 2018년 8월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로 이 사건에서 문제된 사업부문을 승계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수급사업자의 기술을 유용해 특허를 출원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LS엠트론이 수급사업자로부터 금형 제조방법에 관한 기술자료를 제공받은 뒤 수급사업자와 협의하지 않고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단독으로 출원 및 등록했다고 지적했다.

또 LS엠트론은 수급사업자에게 2건의 금형 설계도면을 정당한 사유 없이 요구해 제공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대기업이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자료를 유용하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엄중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공정위의 결정에 관해 비즈니스포스트와 한 통화에서 "공정위 의결서를 수령한 뒤 면밀히 검토한 뒤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처음부터 수급사업자의 기술을 탈취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LS엠트론은 이번에 문제된 특허기술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먼저 체결했다"면서 "이후 하도급사에 해당 기술의 도면과 샘플 자료를 전달해 제품 제작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품 수율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독일 기업의 도면과 하도급사의 도면을 비교하기 위해 하도급사에 도면을 요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처음부터 하도급사의 기술을 뺏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LS엠트론이 특허 출원을 해도 된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LS그룹 부당 내부거래 혐의
구자은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2020년 6월4일 구자은을 비롯해 구자홍 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LS그룹 오너 일가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LS전선 직원인 박모 부장,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LS, LS니꼬동제련, LS전선 등 3개 법인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구자은 등 LS그룹 총수 일가는 2006년부터 14년 동안 전선용 구리 거래에 LS글로벌을 끼워 넣어 통행세를 받는 방식으로 모두 255억 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LS글로벌은 2005년 설립돼 지분 49%를 총수 일가 12명이 나눠 들고 있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LS글로벌이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LS그룹 총수 일가는 2011년 LS글로벌 주식 전량을 LS에 매각해 93억 원 상당의 차익을 거뒀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6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LS그룹 지주사 LS(당시 LS전선)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260억 원을 부과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구자은 등 LS그룹 오너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구자은 등 LS그룹 오너 일가의 변호인들은 2020년 8월2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구자은을 포함한 LS그룹 오너 일가의 재판과는 별도로 LS그룹 계열사(원고)들이 공정위(피고)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났다.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는 2021년 7월22일 LS, LS니꼬동제련, LS글로벌, LS전선 등이 그룹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받은 시정 명령과 과징금 납부 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정위가 LS그룹 계열사들에 내린 과징금 납부 명령 가운데 LS니꼬동제련에 부과한 과징금은 전액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LS에 부과된 과징금 111억4800만 원 가운데서는 33억2600만 원, LS글로벌 과징금 14억1600만 원 가운데서는 6억8천만 원만 인정했다. 다만 LS전선에 부과된 과징금 30억3300만 원 취소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소송전
LS엠트론은 전자부품 사업부 매각계약 파기와 관련된 1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020년 7월2일 LS엠트론이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LS엠트론이 제기한 손해배상 약 200억 원의 60% 수준인 약 120억 원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LS엠트론은 앞서 2019년 4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부품사업부 지분 매각계약 파기와 관련해 약 2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3월 LS엠트론과 전자부품과 울트라케패시터(UC) 사업부를 1887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실적 악화를 이유로 지분매수 이행을 거절해 2018년 7월 거래는 최종 무산됐다.

이를 두고 LS엠트론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계약파기 책임을 물어 계약금액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했다.

△원전비리 사태
구자은이 대표를 맡았던 시절 LS전선은 ‘원전비리’ 사태로 사회적 논란의 표적이 됐다.

구자은은 이 사건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직접 사과했다.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2013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 승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LS전선이 지분 69.92%를 보유한 자회사 JS전선은 원전비리의 핵심 기업으로 지목됐다.

원전비리 사태는 JS전선 등 전선납품 업체들이 2008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하는 부품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하고 뒷돈을 건넨 납품비리 사건을 말한다.

JS전선은 2008년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의 제어케이블과 2010년 신고리 3, 4호기의 전력, 제어, 계장케이블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불량제품을 납품했다.

검찰은 JS전선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JS전선의 고문인 엄모씨를 구속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펼쳤다.

LS전선은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 LS그룹은 2014년 1월 원전 케이블 품질 문제 대책을 발표하고 JS전선의 사업 정리를 선언했다.

JS전선은 2014년 4월10일 상장폐지돼 전선부문 영업활동이 전면 중단됐고, 2018년 2월 청산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 2021년 9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서울 자택 뒤뜰에서 양봉하고 있는 벌통을 점검하고 있다.

1990년 LG칼텍스정유(GS칼텍스의 전신)에 입사했다.

1999년 LG전자 미주법인에서 근무했다.

2002년 LS전자 상하이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LS전선 중국지사 이사를 맡았다.

2005년 LS전선 중국지역 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7년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8년 LS전선 통신사업본부 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LS니꼬동제련 영업 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12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랐다.

2013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14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S엠트론 사업부문 총괄로 자리를 이동했다.

2015년 1월부터 LS엠트론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LS엠트론의 이사회 의장도 겸직한다.

2018년 3월 LS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11월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주회사 LS의 미래혁신추진단 단장도 겸직하기 시작했다.

2022년 1월 LS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3년 홍익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이고 어머니는 유한선이다.

위로 누나 둘, 아래로 여동생 하나가 있는데 차례로 구은정 태은물류 사장, 구지희, 구재희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이 큰아버지다.

사촌으로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구자홍 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이 있다.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손녀이자 장상돈 KISCO홀딩스그룹(옛 한국철강그룹) 회장의 차녀 장인영과 결혼했다. 장인영은 KISCO홀딩스그룹 계열사인 대유코아의 2대주주다.

◆ 상훈

2017년 10월 자본재산업 발전 유공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구자은은 2022년 3월4일 기준 LS 주식 116만8600주(3.63%)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3월24일 종가 5만2500원 기준 614억 원 규모다.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예스코홀딩스 주식 79만9238주(13.32%)를 들고 있다. 2021년 3월24일 종가 3만6200원 기준 289억 원 정도다.

구자은은 이 밖에도 LS전선 주식 4388주(0.02%), LS아이앤디 주식 2498주(0.02%), JS전선 주식 33만1284주(2.91%), LS전선아시아 주식 34만7820주(1.14%) 등도 보유하고 있다.

구자은의 아들인 구원경과 구민기는 LS 주식을 각각 15만8200주, 15만8500주씩 들고 있다.

제2국민역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어록
[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2년 1월3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고 LS에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다.” (2022/01/03, 회장 취임식에서)

“LS그룹이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별화를 넘어 '추가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 고객을 관찰하고 경험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추가적인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애자일을 통한 추가적인 차별화 과정에서 애자일 혁신을 서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공존의 문화'를 형성한다면 보다 성숙한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 (2021/12/15, ‘2021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 영상에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2020/12/14, ‘2020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 영상에서)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구성원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고객을 제품판매 대상이 아닌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디지털 데이터 바탕으로 고객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 (2020/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장을 방문해)

“이번 CES 2020을 통해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번 CES 2020에서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단순히 기술, 제품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있는데 LS그룹 역시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이끌어내야 한다.” (2020/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장을 방문해)

“중국 근사록에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매일 퇴보한다’는 말이 있듯이 LS그룹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해야 한다. 애자일 경영기법은 LS그룹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경영, 연구개발, 일하는 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스마트 DNA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 (2019/12/19, 경기도 안양 LS일렉트릭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에서)

"L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홍대에서 시작한 초마짬뽕은 전국 6곳으로 직영점을 확장한 데 이어 이마트 가정간편식 피코크로도 성공했다. 실제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를 표준화했고 이마트가 조리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불맛을 살렸던 것이 성공 요인이다. 운영모델에 비교해 설명한다면 레시피는 '룰', 조리방식은 '프로세스', 대형 웍 및 화로는 '시스템'이다. (초마짬뽕처럼) 운영모델을 재확립하고 강화해야 한다. 미래혁신은 잠깐 반짝이는 성과나 보여주기가 아니다.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자." (2019/10/24, LS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우겠다.” (2018/05/10, 사업 재편과 함께 트랙터와 사출시스템 등 기계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히며)

"세계 3대 곡창지대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트랙터를 공급하는 것은 LS엠트론만의 성능과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트랙터 공급을 계기로 동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11/30, 우크라이나에 트랙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글로벌 고객들을 감동시키는 세계 1등 제품으로 전지용 동박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개발을 한층 강화하겠다.” (2016/05/16, 테슬라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하면서)

“해외 경쟁사로부터 전지용 동박 기술로 로열티를 받는 등 세계 최고의 전지용 동박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전지용 동박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공고히 지켜나가겠다.” (2016/03/01, LS엠트론 정읍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진행하는 형식적 회의 문화를 개선하겠다.” (2015/09/29,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보는 순간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꿈이 아닌 LS엠트론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이 같은 꿈을 꾸고 하나 돼 비전을 실현하고 2020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2015/07/07, LS엠트론 비전 선포식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실을 직시하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내실을 다지며 혁신 활동에 박차를 가하자.” (2015/04/28,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열정을 갖고 젊음을 바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란다. 꼭 대기업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 좋은 배우자를 얻기 위해 대기업에 간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보다 본인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 젊음과 열정과 사랑과 미래를 돈에 바치지 말라. 어디 가면 한 달에 월급을 10만 원 더 준다더라, 일이 편하다더라를 기준으로 삼으면 출근할 때 매일 매일이 괴로워진다.” (2014/09/23, 대학교 캠퍼스에서 직접 LS전선을 소개하면서)

“사람들 중에 ‘전기가 좋아서 미치겠다’, ‘80만 볼트 지중선을 연결하고 싶다’, ‘초전도를 연구하고 싶다’, ‘미래의 통신선을 개발하고 싶다’, ‘영업을 해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 전선을 깔고 싶다’ 이런 분들은 우리 회사에 오라. 대통령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얘기했다. 통일이 되면 가장 대박 나는 회사가 어디일 것 같나. 통일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게 뭔가. 북한에 인프라부터 깔아야 한다. 통신하고 전력선을 깔아야 한다. 평양에 지중선 깔고 싶은 사람은 우리 회사로 오라. 그런 분을 원한다. 스펙 좋고 학점 좋은 사람보다 전기에 미친 사람이라면 우리 회사로 오라. 여러분의 미래를 제가 책임지겠다.” (2014/09/23, 대학교 캠퍼스에서 직접 LS전선을 소개하면서)

“경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2014/05/21, 전기신문 인터뷰에서)

"국민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2013/10/17, JS전선 원전납품 비리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신고리 3·4호기의 재시험 불합격 결과는 어제 나와 (어떻게 조치할지)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 내부 검토 후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다." (2013/10/17, LS산전 원전납품 비리와 관련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그룹의 오너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지난해 창립 50주년에 이어 2013년은 LS전선의 새로운 반세기가 시작되는 기념비적 시기다.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초석을 다지겠다.” (2013/01/31, 전자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