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본투표장에서 투표용지를 또다시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0대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 춘천 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된 본투표장을 찾아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용지를 받았다. 
 
강원도에서 사전투표자에게 또 투표용지 줘, 선관위 부실관리 논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고.


A씨는 기표를 하지 않고 곧바로 자신이 사전투표자임을 밝히며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또다시 발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의해 소란이 벌어졌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A씨가 5일 효자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본래 사전투표를 하면 비고란에 투표사실이 기입되도록 돼 있는데 현장 선거사무원의 실수로 투표용지가 발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사전투표 현장에서 기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지 못하는 ‘전달 투표’가 문제됐던 것에 더해 본선거일 사전투표자에게 또다시 투표용지를 주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