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물류비와 재료비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호주 '랜드400' 장갑차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5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5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모든 사업부가 고른 성장을 보이겠지만 물류비, 재료비, 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호주 랜드400 장갑차사업의 수주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테크윈은 반도체 등 원재료를 구매하는 데 이전보다 많은 비용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에도 연간 100억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상반기까지 매월 10~20억 원이 더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독일 경쟁사 라인메탈디펜스와 호주 랜드400 장갑차사업 수주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6월에 이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정 과정에서 공장 효율성, 지역 활성화, 제품 차별화 등이 심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해 호주 현지에 장갑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호주 장갑차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면 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을 만회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910억 원, 영업이익 3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1% 늘고, 영업이익은 10.1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