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통상임금 판결과 강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5조4934억 원, 영업손실 1조38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4.0%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를 따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4조4567억 원, 영업손실 6967억 원을 냈다. 매출은 24.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 원인을 통상임금 판결 및 지난해 상반기 강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16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 상고심에서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내며 현대중공업은 사실상 패소했다.
이에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중공업은 판결 결과에 따라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하는 임금총액을 추정해 2021년 말 기준 충당금 5651억 원을 설정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강재 가격 급등에 따라 조선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 8960억 원을 반영하기도 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3113억 원, 영업손실 8003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410억 원, 영업손실 3359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87.2%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올리며 적자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872억 원, 영업손실 2173억 원을 올렸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목표의 52%를 초과하는 수주성과를 거둔 데다 선박 건조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5조4934억 원, 영업손실 1조38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2020년보다 매출은 4.0%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를 따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4조4567억 원, 영업손실 6967억 원을 냈다. 매출은 24.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 원인을 통상임금 판결 및 지난해 상반기 강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16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 상고심에서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내며 현대중공업은 사실상 패소했다.
이에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중공업은 판결 결과에 따라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하는 임금총액을 추정해 2021년 말 기준 충당금 5651억 원을 설정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강재 가격 급등에 따라 조선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 8960억 원을 반영하기도 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3113억 원, 영업손실 8003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410억 원, 영업손실 3359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87.2%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올리며 적자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872억 원, 영업손실 2173억 원을 올렸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목표의 52%를 초과하는 수주성과를 거둔 데다 선박 건조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