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월6일~12월10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이번주 국내증시는 2주 뒤로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효과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오미크론 확산 살피며 일희일비 나타날 장세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850~30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이 치사율과 전파력이 모두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현재 백신 및 치료제의 무용론이 확산된다면 경기 둔화 우려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스피 지수가 과도하게 낮아지면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앞서 코로나19 변이 관련 사례를 보면 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은 반비례 관계가 존재했으며 오미크론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는 게 상식적"이라며 "오미크론 악재에 주식시장이 조정 받는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도 지켜봐야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9% 감소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세계 주요국들이 국경 이동 통제에 나서는 등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고 공장 가동중단 사례 등도 늘어나 공급망 차질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높지 않아 경제정상화가 지속되면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개선세가 다른 국가들로 확대돼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극단적 상황을 상정하지 않으면 오미크론으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오미크론 리스크로 지수가 예상 하단(2800포인트)보다 낮아지면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해 주식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의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은행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850~30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