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 창업주 34주기 추도식이 범삼성가 주요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불참했다.
삼성과 CJ 등 범삼성가 주요 인사들은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창업주의 3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올해 추도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하지 않은 채 간소하게 열렸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삼성 총수일가 가족들이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부인과 함께 선영을 방문해 삼성 총수일가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예년과 같이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직계가족들만 참석하는 제사도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철 창업주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은 예년과 같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신세계그룹 사장단이 대신 선영을 방문해 참배를 진행해 왔다.
이병철 창업주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직접 선영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범삼성가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공동으로 진행했지만 삼성과 CJ그룹 사이 상속분쟁이 벌어진 2012년부터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