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한국판 미네르바대학'을 내걸고 '태재대학'을 설립한다.

공익법인 태재연구재단은 15일 태재학원 창립총회를 열고 이사장으로 조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샘 명예회장 조창걸, '한국판 미네르바대학' 세워 인재육성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태재대학 설립준비위원회' 설치를 인준하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초빙하기로 했다.

태재대학은 미네르바대학의 혁신적 교육방식을 받아들여 미래 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에서 인가를 받아 2023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태재대학은 조 명예회장이 올해 7월 사모펀드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넘긴 한샘 보유 지분(15.45%) 매각대금으로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르바대학 학생들은 재학 기간에 세계 7개 도시에 6개월씩 머물며 다양한 인류사회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문제해결식 토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태재연구재단은 2012년 조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장학사업, 국내외 학술연구비 지원사업, 미래 리더 육성사업 등을 한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2015년 3월 태재연구재단에 보유하고 있는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여 주를 출연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