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피싱사기 예방을 위해 자체기술을 개발했다.

KB국민은행은 전자금융사기 탐지기술을 자체개발해 금융소비자의 전자금융 피해사고 예방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전자금융사기 탐지기술 개발해 금융사기 예방 강화

▲ KB국민은행 로고.


보이스·메신저 피싱사기는 피해 고객이 사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금융사가 이상금융거래를 모니터링해 거래를 확인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KB국민은행은 이런 피싱사기에 적시에 대처하기 위해 약 6개월 동안 화이트해커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담당자가 사기 수법을 재현하고 거래패턴을 분석해 전자금융사기 탐지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피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명의로 사기범이 비대면거래 때 정상 고객과 구분이 어려웠지만 이번 전자금융사기 탐지기술을 통해 사기범의 비정상 금융거래를 적발할 수 있게 됐다. 

7월 말부터 탐지기술 적용 뒤 일평균 3~4건의 사기의심 거래를 탐지하며 현재까지 170여 건의 부정이체를 차단하고 약 25억 원의 고객자산을 보호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을 통한 부정이체와 오픈뱅킹을 이용한 타금융회사 이체까지 추가적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했다"며 "현재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 적용된 인공지능(AI)기술의 고도화를 진행중이며 고객의 자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