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오리온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1일 오리온 주가는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는 원재료 단가의 상승압박과 중국 법인의 일회성비용 등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악의 시점을 지나 3분기 이후부터 내년까지 실적 회복이 이어지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017억 원, 영업이익 551억 원을 거뒀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6.1% 낮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3분기부터 법인별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물류체계 전환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2분기 물류공급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 완료돼 3분기부터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핵심 품목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법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러시아 루블 가치 하락 등으로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 17% 늘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과자 매출이 급증하는 덕분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80억 원, 영업이익 38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7.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