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지분을 누나들에게 증여했다.

3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박 전 상무는 2일 누나인 박은형·박은경·박은혜씨에게 금호화학주식을 각각 15만2400주씩 증여했다.
 
금호석유화학 '조카의 난' 박철완, 세 누나에게 지분 930억어치 증여

▲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전체 증여 규모는 930억4020만 원이다.

박 전 상무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10.03%에서 8.53%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6.69%),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전무(7.17%)보다 많아 개인 최대주주 자리를 지켰다.

박 전 상무는 1월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 지분특수관계를 해소를 밝힌 뒤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그러나 3월 주주총회에서 박 전 상무가 낸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됐고 그 뒤 금호석유화학은 박 전 상무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