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 SNE리서치 >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배터리 사용량에서 1위에 올랐다.
26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중국 CATL은 5위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46.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1%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6.4GWh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2.9%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1% 증가한 4.7GWh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6% 늘었다.
중국 CATL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9% 증가한 1.0GWh로 집계됐다.
국내 배터리3사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 ID.3과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전기차 판매 증가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등의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3사는 모두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며 “한국 배터리3사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지만 중국 CATL이 부상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