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골탈태를 조건으로 여야 어디와도 힘을 합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2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만약 환골탈태를 한다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힘을 합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김동연 “환골탈태 한다면 여야 어디든 손잡을 수 있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존 정치권의 구도를 깨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전 부총리는 “새로운 세력은 아래로부터 반란을 통해 나와야 한다”며 “이 문제는 대선까지 8개월 안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비전을 지니고 꾸준하게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만약 정치세력을 교체한다는 생각과 비전에 뜻이 맞는 세력이 있다면 같이 힘을 합치겠다”고 덧붙였다.

제3지대에서 나오냐는 질문에 김 전 부총리는 “해야 할 일이면 해야 한다”며 “분명하게 내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과 힘을 합하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에 관해 어떤 비전을 품고 있고 어떤 것을 할 것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