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6일~30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기지표들의 발표와 국내 기업 실적의 증가세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다음주에 미국 경기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해당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증시가 등락할 것"이라며 "2분기 한국 기업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2년까지 실적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인지 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미국 경기지표와 국내기업 실적 살피는 장세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200~332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에는 미국의 경기방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27일에는 미국 7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0일에는 미국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소비와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발표가 각각 예정돼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6월 127.3포인트를 보여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5월 개인소득은 4월보다 2.0% 하락했고 미국 5월 개인소비는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실적과 연동해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의 연동을 놓고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온 경기민감주들의 영업이익 고점이 2~3분기이며 길게 보면 이익이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깜짝실적을 넘어 2022년까지 실적이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인 지 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유틸리티, 미디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반도체, 유통, 건설, IT가전, 자동차 순이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200~332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