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원액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제테마는 21일 지엘라파,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3자간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원액 생산과 관련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

▲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


스푸트니크V는 2회 접종 방식의 백신이며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1회 접종 방식의 백신이다.

제테마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에 이어 3번째로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았다.

제테마는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원액을 생산하기 위해서 기술이전 계약체결이 완료되기 전부터 강원도 원주 공장의 별도공간에 1천 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등의 설비를 구축해 왔다.

제테마는 9월 중으로 시험생산을 거쳐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 최대 5천 리터 규모의 백신 생산설비를 구축해 백신 원액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천 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1대에서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기준으로 하면 1달에 400만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는 "제테마는 백신 이외 여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동물세포 및 바이러스 벡터 제품의 핵심 제조기술 역량도 보유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MO)사업도 회사의 주요사업으로 발전시켜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