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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한미정상회담 경제인사절단으로 미국 방문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5-21 17: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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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인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 관련 경제인사절단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부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40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남</a>, 한미정상회담 경제인사절단으로 미국 방문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정상회담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열린다.

이번 경제인사절단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비공식사절단으로 꾸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최 회장을 제외한 기업인들은 모두 개인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 상무부가 정상회담 부속행사로 진행하는 경제인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업계는 김 부회장이 미국 방문기간에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 등 현지 생산시설을 점검할 것으로 바라본다.

김 부회장이 미국 방문기간에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투자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0일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170억 달러(20조 원가량)를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증설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3분기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파운드리 증설공장에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해 인텔, AMD, 퀄컴 등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들의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이 미국에서 파운드리 증설 이외에도 차량용 반도체나 반도체패키징 등 분야의 추가 투자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주재한 반도체 관련기업 화상회의에도 초청받았다.

이 회의에는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4월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에도 참석했었다. 이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미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회의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김 부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구상에 한국이 합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위임원들의 회담 및 회의 참석 여부나 미국에서의 동선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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