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글로벌인프라펀드 수탁고가 1조 원을 넘었다.
KB자산운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전력,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광섬유 네트워크 등 인프라 시스템에 투자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 수탁고가 1조 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대출펀드 운용사인 호주 AMP캐피탈과 협력해 운용하는 펀드로 운용기간 상환금을 제외한 운용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 펀드의 누적 투자금액은 2조 원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미국 인프라펀드에 2200억 원, 유럽 인프라펀드 2200억 원, 캐나다 발전소 선순위 대출펀드 450억 원, 자체 블라인드 펀드 내 호주 민관협력사업 및 영국 광통신에 선순위 대출 900억 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2017년 8300억 원, 2019년 2조6천억 원 수준이던 해외 인프라펀드 운용규모가 2021년 5월17일 기준 3조2천억 원으로 늘었다.
전체 대체투자 수탁고는 4월 말 기준 인프라(10조4천억 원), 부동산(3조7천억 원), 기업투자(1조8천억 원) 등 모두 16조 원이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장은 "하반기에는 AMP캐피탈 뿐 아니라 호주·유럽 등 해외 운용사와협력해 신재생에너지 펀드, 인프라 관련 후순위대출 및 지분 펀드를 추가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