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2분기부터 합병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 높아져, "합병효과 2분기부터 본격 나타나"

▲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6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4월1일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의 합병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역량을 강화했다”며 “2분기부터 합병법인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92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0%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존 보안관제 및 IT운영능력에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현대오트론의 차량제어 및 자율주행지원 플랫폼을 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분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향한 기대감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지분 7.33%를 들고 있다. 현대차 등 법인을 제외하고 개인 가운데 가장 지분이 많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지배구조의 하단에 자리잡고 있지만 ‘현대차그룹 싱가포르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공동 출자에 이어 합병에 따른 스마트모빌리티 강화로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현대오토에버는 연구개발비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에는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66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 늘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