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도 수주잔고가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IG넥스원 목표주가 높아져, "수주잔고 바탕으로 계속 실적호조"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IG넥스원 주가는 4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3년 연속 수주잔고가 늘어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주잔고가 실적 증가를 담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올해도 국내 1조8천억 원, 해외 3천억 원 등 모두 2조1천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수주잔고는 7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에상됐다. 2020년 말보다 3.1% 늘어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올해 인도네시아 무전기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등 수익성 높은 수출사업 비중이 늘고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LIG넥스원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869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올렸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이 12%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황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며 “최근 3년 동안 쌓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이 늘면서 고정비 비중이 계속 줄고 있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현재 주가도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주가 수익비율(PER)은 글로벌 방산업체와 국내 경쟁업체와 비교해 각각 19%, 44% 가량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글로벌 방산업체 주가의 재평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는 LIG넥스원의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