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한 문서 일부가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 의약품청으로부터 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셀트리온이 유럽 의약품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제출한 문서 일부에 불법적 접근이 있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셀트리온 로고.

▲ 셀트리온 로고.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포함해 허쥬마,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등과 관련된 문서에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셀트리온은 유럽 의약품청과 렉키로나주의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우리 뿐 아니라 미국 모더나, 독일 바이오앤테크 등 일부 다국적기업도 같은 형태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사이버 공격이 셀트리온을 특정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공격에도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유럽 의약품청에 제출한 문서 가운데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환자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자체 IT시스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어떠한 유출이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