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의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임상2상은 미국에 있는 5개 병원에서 흉터 재건술을 받은 비대흉터 환자 20~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릭스는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대조 등 시험을 진행해 재발 억제효과 여부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비대흉터는 외과적 수술이나 외상 등으로 입은 피부 상처에 회복 과정에서 진피층 콜라겐이 과다 증식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의 40% 이상이 비대흉터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흉터는 통증을 동반할 뿐 아니라 자신감 상실이나 대인기피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비대흉터 치료제로 승인받은 전문의약품은 거의 없다.
올릭스에 따르면 OLX101은 폐섬유화의 주요 유전자인 ‘CTGF’가 과다하게 발현되는 것을 억제해 비대흉터의 크기를 줄여줄 수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비대흉터 치료제 프로그램이 미국 임상2상에 순조롭게 진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임상2상에서 OLX101A의 인간 개념검증(POC)을 확인하게 되면 올릭스의 다른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