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수탁서비스인 빗썸커스터디를 운영하는 볼트러스트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한다.  

볼트러스트는 25일 국내 주요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빗썸커스터디 서비스를 정식으로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빗썸커스터디, 기업고객 대상 가상화폐 수탁서비스 25일부터 시작

▲ 볼트러스트는 25일 국내 주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볼트러스트>


빗썸커스터디는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통제된 절차를 통해 전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수탁서비스다. 가상화폐 관리를 위해 '암호화 키 매니지먼트 솔루션(KMS)', '멀티시그 기술 적용', '다중 인증체계 지원',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적용' 등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비접속식 터널링 기반 프로토콜 통신’ 기술도 적용했다. 온라인에서 100% 차단된 상태로 24시간 실시간으로 수탁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기술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업 내부 횡령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다중 인증체계를 통한 입출금 시스템도 도입했다.

볼트러스트는 가상화폐 제도권 진입으로 기업들의 가상화폐 수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2B(기업간 거래)서비스를 먼저 열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RC20기반 가상화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빗썸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전 사전계약을 마친 네스트리(EGG), 보라(BORA)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빗썸커스터디는 수탁서비스를 기본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실시한다. 기업 고객에게 수탁 인증서비스와 기술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 외에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가상화폐 세무대행 등 통합서비스를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볼트러스트는 이번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2021년 3월까지 신규계약 기업고객에게 보관료와 전송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사전예약한 10곳에 한해 가상화폐 네트워크 전송료를 무상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민철 볼트러스트 대표이사는 "이번 빗썸커스터디 서비스 시작은 가상화폐가 제도권으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빗썸커스터디는 높은 수준의 보안기술과 감독기관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안정적으로 가상화폐 수탁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금융권과 협업을 이끌어 고객들이 만족하는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