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러시아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차 모델. (왼쪽부터) 스팅어, 씨드, 피칸토, 셀토스. |
기아자동차의 4개 차량이 '러시아 올해의 차'에 뽑혔다.
기아차는 ‘2020 러시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피칸토(국내명: 모닝), 씨드, 셀토스, 스팅어 등 4개 차량이 올해의 차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기아차가 러시아에 진출한 뒤 가장 많은 부문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으로 피칸토는 도심형 소형차, 씨드는 준중형차, 셀토스는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스팅어는 그랜드 투어링카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기아차 모델 가운데 가장 작은 피칸토는 5년 연속 최고의 도심형 소형차로 인정받았다.
피칸토는 최종후보에 오른 피아트 500을 제치고 디자인, 공간성, 편의사양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 차로 선정됐다.
씨드는 지난해 ‘올해의 신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최종 후보인 토요타 코롤라를 제치고 준중형부문 올해의 차에 올랐다.
셀토스는 기아차가 올해 2월 러시아에 출시한 모델로 처음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기아차는 러시아 소형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셀토스가 러시아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토스는 출시 6개월 만인 8월 러시아에서 1783대가 판매됐다.
스팅어는 최종후보에 오른 포르쉐 파나메라를 제치고 그랜드 투어링카부문 올해의 차로 뽑혔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동력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 올해의 차는 러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차량 시상식으로 2000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2020 러시아 올해의 차는 1월부터 8월까지 약 100만 명의 일반고객 인터넷 투표를 통해 300개 모델을 대상으로 2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알렉산더 미갈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 운영책임은 “올해의 차는 고객투표로 선정되는 만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기아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러시아 승용차시장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모두 11만9075대를 팔아 러시아 현지업체인 라다(LADA)에 이어 전체 2위, 수입 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