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디지털광고 전문 자회사 나스미디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가 4차산업혁명 관련 혁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스미디어가 첨병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나스미디어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나스미디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3만57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수년에 걸쳐 누적된 KT그룹의 인적 데이터를 수익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자회사”라며 “유사산업 사업자인 인크로스는 이미 ‘티딜’ 서비스를 통해 이익 창출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티딜은 인크로스가 4월에 시작한 문자메시지(SMS) 광고서비스다.
홍 연구원은 KT가 4차산업혁명 관련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두 개의 큰 축을 동영상과 빅데이터라고 보고 스카이라이프가 동영상사업을, 나스미디어가 빅데이터사업을 맡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구조는 단기적으로 이익 증가, 중장기적으로 ‘하나의 멤버십을 통한 복합 생태계’라는 방향성을 보장한다”며 “올해 안으로 나스미디어가 신사업을 출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미디어는 올해 3분기에 지난해 3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올해 3분기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는 분기”라며 “8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국내 광고업황은 4월과 5월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전망했다.
나스미디어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91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