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을 만났다.

6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회의실에서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 7명과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의 비상대책위원 대표 8명이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정영채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만나, NH투자증권 이사회 27일 재논의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피해투자자들은 유동성 지원방안 등을 비롯해 이른 시일 안에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선지급 비율인 70%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가입 고객에게 원금의 70% 비율을 선지급했다.

NH투자증권은 27일로 예정된 임시이사회에서 피해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다시 논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이전에 해법이 나온다면 임시이사회를 앞당겨 지급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고객의 손실과 회사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고객 입장을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 유동성 공급 위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7월23일 정기 이사회에서 유동성 지원방안을 논의했으나 결정이 보류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옵티머스 펀드 4327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개인계좌가 884개 2092억 원, 법인계좌가 168개 2235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