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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부산 도시정비 1조2천억 수주 확실, 임병용 '강자 위상' 재확인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7-24 16: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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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부산에서 1조2천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수주로 부진했던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주력인 주택사업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부산 도시정비 1조2천억 수주 확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강자 위상' 재확인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2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부산 남구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과 동래구 수안1구역 재건축사업을 8월 안에 수의계약으로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7월 말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GS건설과 재개발사업 수의계약을 맺는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경쟁입찰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6월 두 차례 열린 현장설명회에 GS건설만 참여하며 유찰됐다.  

수안1구역 재건축조합도 7월 말 조합원 회의를 열어 단독 입찰한 GS건설과 수의계약을 맺는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문현1구역, 수안1구역 조합과 수의계약을 맺는 것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도시정비업계에서는 GS건설의 수주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임 부회장은 두 사업을 수주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올해 하반기 최대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공사비가 8천억 원 규모로 추산됐는데 대안설계가 적용되면 1조 원 이상으로 공사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수안1구역 재건축사업 공사비는 18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GS건설이 두 사업으로만 1조2천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 일감을 확보하는 셈이다. 

GS건설은 1월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3287억 원)을 따낸 이후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추가 수주가 없었다.  

‘도시정비사업 강자’라는 평가와 다르게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에서도 크게 밀려 있었지만 수주액을 1조5천억 원 이상 확보하며 2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인 현대건설은 3조4450억 원, 2위인 롯데건설 1조5887억 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임 부회장은 이번 수주로 도시정비사업에 여전히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킬 수도 있게 됐다. 

GS건설이 올해 데이터센터, 수처리, 모듈러 건축 등 신사업 계획을 잇달아 내놓는 반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부진하자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임 부회장이 도시정비사업에 이전보다 관심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도시정비사업은 토목, 해외사업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내는 만큼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임 부회장에게도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일 수 밖에 없다.

임 부회장은 2013년 취임 이후 주택사업을 강화해왔고 과거 반포주공1단지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에 직접 나서기도 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기도 했다.  

임 부회장은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추가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대구 중구 서문지구 재개발사업이 꼽힌다. 

서문지구 재개발사업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1021번지 일대에 지하2층~지상29층 8개동으로 84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서문지구가 ‘대신 센트럴자이’와 맞닿아 있어 대단지 효과를 누리려는 조합원들로부터 GS건설이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서문지구는 재개발조합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이르면 연말에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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