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인사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2일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방문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 등도 조문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고건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빈소를 찾았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제가 부총리로 있을 때도 고인과 서울시 와 정부 정책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특히 고인은 지방자치나 지방분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박원순 시장은 문화인"이라며 "문화적 마인드가 굉장히 강한 분이어서 여기 있는 화가들, 가수들과 같이 정말 오랫동안 여러 일을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소설가 조정래씨는 빈소에서 "고인과 나는 이상이나 뜻이 같아 참여연대부터 함께 했고 아름다운재단도 만들었다"며 "허망하게 떠나서 애석하고 안타깝고 원통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았다.
그는 백선엽 장군 빈소에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의 박 시장의 조문계획을 묻는 질문에 “건전한 상식으로 판단해보면 될 것”이라며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는 인간으로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유족은 박 시장의 장례를 5일장으로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른다. 13일 오전 7시30분 발인한 뒤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한다.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