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감소, 원화 약세 등으로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한동안 부진했던 건화물시장 상황도 나아지고 있어 3분기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부사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팬오션 주가는 25일 3770원에 거래를 끝냈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은 공격적 선대 확충, 낮은 유가에 따른 영업비용 감소, 컨테이너부문의 수익성 개선, 원화 약세 영향 등으로 2분기에 매우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팬오션의 건화물 운영 선대는 2019년 4분기 145척에서 올해 2분기 193척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2분기에 브라질 지역 폭우에 따른 철광석 수출 차질, 태평양 수역으로 선박 쏠림현상,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부진했던 건화물 시황은 6월부터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 회사 베일의 광산활동 재개, 북미지역의 곡물 출하시즌 시작, 캐나다의 보크사이트 수출량 증가 등으로 전방위적 시황 반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노후선 해체량 증가와 지역별 폐쇄효과(락다운) 해제, 경제활동 재개 등도 건화물 시황의 안정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다.
팬오션은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97억 원, 영업이익 5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6월 중순 이후의 시황 상승효과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3분기에는 시황 상승효과까지 누리게 돼 더욱 가파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 역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2020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2021년까지 장기적 상승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