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해운 주가 상승 예상", 탱커선 흑자전환해 향후 실적 안정적

▲ 김칠봉 대한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한해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해운 주가는 전날 1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잘 나온 이유는 탱커선부문에서 흑자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06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6% 줄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건화물운임지수 하락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탱커선부문이 1년 전 9억 원 적자에 올해 1분기 79억 원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에 기여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2019년 하반기부터 30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인도받아 장기계약을 수행 중”이라며 이 부분에서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건화물사업부문 역시 업황 부진에도 장기계약 위주의 운영을 통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오히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해운은 2분기에 매출 265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4%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