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최 전 부회장을 소환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조사했다.
 
검찰, 삼성물산 합병 관련 전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또 불러 조사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낮추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는 부풀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 전 부회장은 2012년부터 5년 동안 미래전략실을 이끌어 삼성그룹의 2인자로 여겨졌다. 최 부회장은 2월에도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에 이어 최 전 부회장까지 재소환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5월 안으로 삼성물산 합병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 부회장의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